클래식 공연장에서도 마음껏 웃을 수 있게 됐다.

클래식과 마임을 결합시켜 지루함을 깬 영국 출신의 코믹 퍼포먼스그룹 '플럭(Pluk)'이 23일부터 내달 10일까지 서울 롯데월드 예술극장과 열린극장 창동에서 무대에 오른다.

'플럭'은 2003년 세계 최대 공연시장인 영국의 에딘버러 페스티벌에서 입상하며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현악 3중주단.

비발디의 '사계'부터 히치콕 감독의 섬뜻한 영화 음악까지 다양한 장르를 소화하고 있다.

영국 출신의 세 멤버로 구성된 덕분에 특유의 담백한 유머와 재치가 있다.

몸의 움직임이 많아 연주가 흐트러질 수 있다는 우려도 있지만 노련한 연주 솜씨로 음악과 유머를 동시에 선사한다.

클래식의 틀을 깬 그룹답게 때와 장소도 가리지 않는다.

한국에서도 24일과 27일에 서울 명동과 청담동에서 퍼포먼스를 펼친다.

23~27일 롯데월드예술극장(411-0668) 3만3000원.29일~6월10일 서울열린극장 창동(994-1469) 3만원.

박신영 기자 nyus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