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휴면 요금을 환급 받기 위한 조회자들이 폭주하면서 통신위원회(이하 통신위)및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의 홈페이지가 이틀째 제대로 열리지 않고 있다.

통신위가 지금까지 찾아가지 않은 298억원에 달하는 이동전화 휴면 요금을 환급해 주기 위해 21일 마련한 '이동전화 미 환급액 정보조회 시스템'의 홈페이지 접속이 불통된데 이어 22일 긴급 조치한 SKT, KTF, LGT, KT 등 사업자 홈페이지마저 연결이 잘 안되고 있는 것.

일단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 홈페이지에 들어가야 SKT·KTF·LGT·KT 등 각 사업자 홈페이지로 연결돼 있고 연결되더라도 접속이 짜증이 날 정도로 더딘 상태다.

이 과정에서 조회자들의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

"지난 11년 동안 나몰라 하다가 이제 휴대폰 휴면요금을 찾아가라고 하더니 조회 불통으로 이용자들을 우롱하고 있다"는 소리가 높아져 가고 있다.

통신위는 21일 이동전화 요금을 이중으로 냈거나 할인 받은 금액, 보증금 등을 찾아가지 않아 298억원(609만건)의 휴면요금이 발생했다고 밝히고 이를 찾아가도록 조치했다고 발표했었다.

휴면요금은 이동전화 사용이 시작된 1996년부터 올 3월 말까지 통신회사들이 실수로 더 걷은 통화료를 가입자가 서비스 계약을 해지한 뒤에도 찾아가지 않은 돈이다.

사업자별로는 SKT가 212억원으로 가장 많고 KTF 50억원, LGT 35억원, KT PCS 6000만원 순이다.

찾아가는 방법은 통신위측이 온라인으로 제공하는 '이동전화 미환급액 정보조회 시스템'의 홈페이지를 조회한후 본인이 계좌로 환급 신청을 하면 신청일로 부터 2일에서 최대 15일안에 돌려받을 수 있게 돼 있다.

[ 한경닷컴 뉴스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