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기획이 1분기 실적 하락으로 최근 부진한 주가흐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목표주가가 30만원선에 잇따라 제시되면서 향후 실적개선이 주가상승 촉매제가 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제일기획이 2분기 이후 실적 모멘텀을 회복하면서 주가 상승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 1분기 실적 악화의 주요원인이었던 대규모 인력충원으로 향후 경쟁력 강화와 공격적 영업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우리투자증권은 22일 제일기획에 대해 2분기부터 이익모멘텀이 본격화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29만1000원에서 31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푸르덴셜투자증권은 이날 하반기 이후 광고 성수기 진입에 따른 매수 기회라며 목표주가 30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한화증권은 제일기획의 1분기 실적은 부진했지만 뉴미디어 광고시장의 성장 등으로 이미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목표가를 기존 대비 12.5% 상향 조정한 29만6000원으로 제시했다.

박진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실적은 부진했으나 삼성전자 통신부문 마케팅이 본격화되고 계절적 성수기에 진입하는 2분기는 기대할 만하다"며 "국내통신사 물량 증가와 신규 광고주 효과 등으로 2분기 취급고와 영업이익은 각각 5311억원, 206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올해 해외법인을 포함한 연계취급고는 전년대비 12.7% 증가한 2조838억원으로 사상 처음 2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추정했다.

이정인 푸르덴셜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광고시장은 W-CDMA제품 마케팅 강화에 따른 정보통신 부문의 마케팅 강화와 금융 및 건설 광고 증가로 회복국면에 진입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제일기획의 경우 △KTF의 'SHOW'와 KT 와이브로 등 신규 통신서비스 런칭 캠페인 △삼성전자의 울트라 뮤직폰 글로벌 캠페인 △보르도 LCD TV, MP3, 디지털 카메라 등 글로벌 캠페인 △IT경기 회복기 진입에 따른 삼성전자의 글로벌 브랜드 광고 본격 시행 △2008년 북경 올림픽 캠페인 런칭 및 수익성 높은 뉴미디어 광고 비중 증가 등을 실적개선 모멘텀으로 꼽았다.

이 연구원도 올해 연계취급고를 2조100억원으로 예상하며 2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