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 증권금융만 중개해온 증권금융이 이두형 사장 취임 이후 도매금융형 서비스로 증권시장 인프라를 구축하는 금융기관으로 변신하고 있습니다. 차희건 기자가 보도합니다. "자본시장 선도하는 증권 특화 금융기관" 오는 2010년 '자산 100조원, 순이익 80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는 한국증권금융이 꿈꾸는 비전입니다. 증권금융의 독점 지위가 더이상 경쟁력이 아니라고 판단한 이두형 증권금융사장은 대형 글로벌 금융기관과 경쟁하기 위해 자산규모와 자기자본 확충이 필요하다며 이같은 목표를 제시했습니다. 이사장은 한국경제TV의 '마켓리더에게 듣는다'에 출연해 증권금융의 발전전략 방향을 구체적으로 밝혔습니다. 이를 위해 증권시장에 자금을 공급하는 증권은행 기능을 강화하고 고객예탁금 등 자본시장 투자자금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증권 대차와 자금 중개 등 도매금융 시장 인프라업무를 보강할 것이며 자산운용업무의 전문성을 특화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사장은 논란이 되고 있는 증권회사 지급결제 허용에 대해 은행주도 방식은 불합리하며 중소형 증권사를 제외하는 것은 고객 편의를 도외시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증권금융이 결제불이행에 대비해 담보를 100% 이상 확보할 예정이어서 아무 문제가 없는데도 불안정성을 이유로 은행권이 반대하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자금이체 서비스 허용 문제는 금융업종간 '밥그릇 싸움'이 아니라 '금융 인프라 구축'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사장은 글로벌 증시 상승세가 이어지고 간접투자가 확산되면서 우리 증시도 지속적 성장을 보일 것이라며 증권금융이 자본시장에서 특화된 회사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WOW-TV NEWS 차희건입니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