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해외 플랜트 수주가 급증하며 지난달까지 108억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이런 수주 호조로 우리 플랜트업계는 올해 사상최고인 300억달러 수주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우리 플랜트 산업 현장을 김성진 기자가 직접 다녀왔습니다. 경남 창원의 두산중공업. 발전설비와 담수플랜트를 생산하는 이 공장은 요즘 시간외 근무는 물론 주말까지 쉴새 없이 가동됩니다. 최근 해외 플랜트 수주가 늘면서 밀려드는 물량의 납기 맞추기도 벅찹니다. 실제로 두산중공업은 1조원 상당의 아랍에미리트 제벨알리 M 발전 프로젝트와 1조1천억원 규모의 인도 문드라 화력발전사업 등 대형공사를 잇따라 수주했습니다. 아시아와 아프리카 지역의 전력난 해소와 산업단지 조성으로 발전소 건설이 늘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올 1월부터 수주한 해외 플랜트만 40억 달러를 넘어섭니다. 이계하 두산중공업 상무 "현재 공장을 풀가동하고 있지만 부족하다. 생산능력을 늘리기 위해 베트남에 공장을 추가로 짓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당초 올해 목표였던 6조를 훨씬 뛰어 넘는 8조원 이상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경남 거제의 삼성중공업도 사정은 마찬가집니다. 무더운 날씨속에서 심해용 원유 시추 플랜트인 드릴쉽과 원유생산 플랜트 건조에 여념이 없습니다. 유럽을 중심으로 해양자원개발을 위한 플랜트 발주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유길환 삼성중공업 상무 "최근 점점 수주 규모가 커지면서 건당 6억달러 이상 가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20억달러를 초과했는데 올해는 150% 증가하고 내년에는 50억달러 수출까지 전망된다." 이처럼 플랜트 수주 고공행진이 이어지면서 플랜트업계 전체가 올 4월까지 수주한 금액만 108억달러에 이르고 있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5% 증가한 수치로 발주 물량 증가와 프로젝트의 대형화로 앞으로 플랜트 수주와 금액은 더욱 늘어날 전망입니다. 최근 중동특수와 아시아 국가들이 산업화로 플랜트 수출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여기에다 자원개발에 따른 해양플랜트 수요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우리 플랜트업계는 올해 사상 최고치인 300억달러 플랜트 수출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WOW-TV NEWS 김성진입니다. 김성진기자 kimsj@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