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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준비작업 끝에 자체브랜드 선보여

특장차 제작회사인 드림엔지니어링(대표 주현석 www.dreamtns.co.kr)이 올해부터 자체 브랜드로 이삿짐용 사다리차를 출시하며 주목받고 있다. 2002년 회사를 설립한 주현석 대표는 드림엔지니어링을 '늦둥이 신생기업'이라고 소개한다.

"비록 자체 브랜드 완제품 출시는 늦었지만 창업 이래 꾸준히 동종업계 타사 제품의 수리와 판매를 대행하며 노하우를 쌓았습니다.

특히 리모컨과 같은 주요 기능품의 연구개발을 통해 제품의 안전성과 완성도를 높이는 데 주력했지요."

주 대표는 5년이라는 짧지 않은 시간을 고스란히 사전 준비 작업에 투자했다.

자금 여력이 넉넉지 않은 중소기업으로서는 일종의 '모험'이었다.

주 대표가 개인적으로 연구개발을 시작한 1996년부터 따지자면 무려 11년이란 시간을 투자했다.

시행착오를 최소화하기 위해 준비기간을 길게 잡았던 만큼 지금은 탄탄한 전국 영업망과 사후서비스망을 구축했다.

이 때문에 사업에 대한 자신감도 충만하다. 한국전력공사, 중소기업청의 연구 과제를 수행하며 기술력을 검증받았고, 10여건의 특허를 출원하며 지난달에는 벤처기업 인증도 받았다.

"이제는 원조격인 유럽제품보다도 한 발 앞선 장비를 만들어낸다고 자부합니다.

지금은 우리 기술로 세계 시장에 도전해도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봅니다." 지난해에는 시장테스트를 겸해 중국시장에 제품을 선보이며 '국내 최초'로 중국에 이삿짐용 사다리차를 수출한 업체란 타이틀을 얻었다. 중국 시장의 호응도는 높았다.

아파트 형태의 복합주거문화가 자리 잡기 시작한데다, 이사문화가 발달한 중국에서 사다리차의 수요가 급격히 늘고 있어서다.

주 대표는 동종업체들과 동반진출을 모색할 정도로 중국 시장의 잠재력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드림엔지니어링의 올해 목표는'500% 성장신화'를 이루는 것.지난달까지 불과 1분기 만에 260%를 달성했다.

지난해 15억원의 매출을 올렸던 이 회사는 4월까지의 계약 액수가 41억원을 넘으면서 비약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대덕테크노밸리에 1000평 규모의 공장을 건설 중이며,8월에 본격 가동할 계획이다.

중국에 이어 미국, 유럽 진출도 계획중이다.

이삿짐용 사다리차 외에 소방사다리차의 국산화를 이루는 것도 또 하나의 목표다.

최규술 기자 kyus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