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체 어드밴스' '쏘나타 프리미엄' 등

다양한 편의사양ㆍ첨단장치 추가

국내 자동차업계에 고급화 바람이 거세다.

눈높이가 올라가고 입맛이 까다로워진 소비자들의 눈에 들기 위해 업체들이 새 모델을 내놓으면서 고급 편의사양과 첨단 장치들을 잇따라 추가하고 있어서다.

이에 따라 대형차 및 수입차 못지 않은 중형차나, 중형차급 편의장치를 갖춘 소형차가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기아자동차가 지난달 23일 선보인 로체 어드밴스가 대표적이다.

새롭게 탄생한 로체 어드밴스는 고급화로 대거 무장했다.

우선 중형차 최초로 리어램프와 아웃사이드 미러, 보조제동등에 고급스러운 LED 램프를 적용했다.

라디에이터 그릴 둘레에 크롬도금을 입혀 화려한 분위기를 강조했다.

대형차에서나 쓰이는 스마트 키 시스템도 적용했다.

기아차는 올 여름 출시할 2008년형 카니발도 인테리어를 고급화하고 각종 고급 편의사양을 추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가 지난 10일 선보인 쏘나타 블랙 프리미엄(N20)도 고급화의 사례로 꼽힌다.

이 차량은 고객들의 선호사양을 적극 반영해 △블랙 인테리어 컬러 △레드 스티치 적용 가죽시트 △스마트 키 △17인치 알로이 휠 등을 갖췄다.

회사 관계자는 "기존 쏘나타 F24S 이상 모델에만 적용되던 고품격 사양들을 기본으로 채택했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앞서 지난 3월 엔진성능을 강화하고 스마트 키, 2열 열선 시트 등 신규 편의 사양을 구비한 싼타페S를 출시했다.

GM대우도 지난 18일 한층 고급스러워진 2008년형 젠트라를 선보였다.

새롭게 디자인한 16인치 알루미늄 휠을 장착해 고급스러운 스타일을 강조했다.

클리어 타입(Clear type) 테일 램프를 달아 스포티하면서 고급스러운 스타일을 표현했다.

르노삼성도 올 연말 선보일 소형 SUV H45(프로젝트명)에 국내 최초로 크램셀 테일게이트를 장착한다.

테일게이트를 조개처럼 상하로 열 수 있는 장치로, 넉넉한 공간을 확보해 다양한 야외 활동을 가능하게 하는 것은 물론 손쉽게 화물을 적재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고급 수입차에 주로 장착되는 세계적인 오디오 브랜드인 '보스 사운드 시스템'도 H45에 채택할 예정이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