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고 높이의 고원골프장인 하이원리조트CC(옛 강원랜드CC)가 장쾌한 드라이버 샷의 유혹으로 마니아들을 불러들이고 있다.

강원도 정선군 고한읍의 골프텔(옛 스몰카지노) 주변 해발 1010m부터 1137m 고원에 자리잡은 하이원리조트CC는 파72,전장 6519m의 18홀 대중골프장으로 '폐석 위에 피어난 보석 같은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다.

하이원리조트CC의 가장 긴 홀은 11번홀(파5)로 길이는 556m이고 가장 짧은 홀은 8번홀(파3)로 166m이다.

함백산코스와 백운산코스로 나뉜 코스에는 총 64개의 벙커와 워터해저드 10개가 자리잡고 있다.

고원지대에 조성된 만큼 빼어난 자연경관과 코스레이아웃이 절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다.

무엇보다 넓은 고원에서 세상을 굽어보며 라운드하는 색다른 묘미는 마니아들을 매료시키기에 충분하다.

이른 새벽 청정삼림과 맑은 공기,시야 가득 펼쳐지는 태백산맥의 능선과 천혜의 자연환경은 탄성을 자아내기에 충분하다.

공기 저항이 적은 고원의 산악형 코스이기에 가능한 장쾌한 드라이버 샷과 함께 하는 라운드는 이제껏 국내 다른 골프장에서는 경험할 수 없었던 라운드의 묘미를 배가시킨다.

골프장 설계는 현 PGA 프로로 활동 중인 김학영 프로가 맡았다.

김 프로는 크라운(제주),일동레이크,제일,현대성우 골프장 등을 설계해 호평을 받은 바 있다.

강원랜드 골프장의 컨셉트는 전략적인 면에서 난이도가 있는 상급자 코스로 분류된다.

홀별 난이도 측정과 코스별 난이도의 밸런스가 유지되도록 설계했고 모든 티잉 그라운드에서 페어웨이와 그린이 한눈에 들어오도록 했다.

자연적인 조망권도 세심하게 배려했다.

우선 남북 방향으로 배치된 홀은 측면 경관을 동서방향은 정면과 배면의 경관이 펼쳐지도록 설계했다.

기존 식생의 보호와 주변의 식물상,수종을 설계에 반영하는 한편 자연정화 능력을 키우기 위해 연못의 수과 배치에도 신경썼다는 평을 받고 있다.

게다가 고원지대의 낮은 기압으로 호쾌한 드라이버샷의 즐거움도 만끽할 수 있다.

18개 전체 홀에 양잔디를 식재해 4계절 내내 푸른 코스를 유지토록 하고,홀마다 전략적으로 호수와 벙커를 배치해 난이도를 중상급으로 설계했다.

함백산코스의 경우 해저드와 벙커의 수는 백운산코스에 비해 적지만,전략성은 백운산코스와 유사하다.

오히려 벙커는 페널티 요소가 높아 벙커에 대한 인상을 강하게 남기면서 적극적인 자세의 샷을 요구한다.

백운산코스의 경우는 전략적으로 큰 해저드와 벙커,홀을 가로지르는 계류가 많은 것이 특징.해저드가 전 홀에 걸쳐 배치돼 있고 페널티 공간이 많아 해저드와 벙커,더 나아가 자신과의 싸움이 요구되는 코스다.

클럽하우스는 골프텔 내부에 위치해 있다.

특2급 호텔의 골프텔에는 197개의 객실과 다양한 이용시설이 있어 골프를 겸한 고원휴양의 메카로 손색이 없다.

골프텔에서는 골프장의 전 홀이 시야에 들어오고 여름 한낮 평균온도도 25도 미만에 이르는 환경으로 상쾌한 기분을 만끽할 수 있다.

traveljoy@hankyung.com


==============================================

◆ 하이원CC 그린피 주중 10만원ㆍ주말 13만원

하이원CC의 그린피는 주중 10만원,주말 13만원.골프카트는 1인당 2만원,캐디피는 팀당 8만원이다.

개장 시기는 4월부터 11월까지 7개월간이며,경기시간은 일출 30분 후부터 일몰까지다.

플레이는 3인,4인 모두 가능하고 티오프는 8분 간격이다.

예약은 이용일 기준 2주전 화요일부터 전화(033-591-7300)을 통해 선착순 접수한다.

하이원CC는 패키지 상품도 판매한다.

36홀 라운드와 하이원호텔 객실 1박,골프카,석식이 포함돼 있다.

주중인 월·화·수·목요일은 4인 기준 92만원(1인 23만원)이고 주말(금·토·일·공휴일)에는 166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