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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lobal Focus] 英 새 총리에 브라운 확정… 국정운영 방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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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가 6월27일 런던 다우닝가 10번지 총리 집무실을 떠나면 이어받을 고든 브라운 재무장관은 교육을 최우선의 정책과제로 삼겠다고 밝혔다. 또 미국이 주도하는 이라크 전쟁에 동참하는 과정에서 지지율이 떨어진데다 집권 노동당의 부패 스캔들까지 겹쳐 추락한 정부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는 데도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17일(현지시간) 노동당 차기 당수이자 새 총리로 확정된 브라운이 한 연설 등을 토대로 그가 열어갈 '새로운 영국'의 주요 정책을 미리 짚어본다.

    ◆국내 정책 = 브라운 장관의 최대 관심사는 교육, 의료, 주택이 될 것으로 보인다. 브라운 장관은 "내가 열정을 갖고 있는 것은 교육이고, 당장 최대 관심사는 국립의료원(NHS)"이라고 밝혔다. 그는 의료진, 병원 직원, 환자들이 당면한 문제들을 청취한 뒤 부모와 교사들의 말을 듣고 배우겠다고 말했다.

    교육과 관련해서 14~16세의 청소년들의 직업교육강화가 핵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최근 연설에서 "학업에 애를 먹고 있는 10대들에게 기능훈련을 대폭 강화하고 일 대 일 지도를 확대함으로써 낙오되는 일이 없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일부에선 브라운이 블레어의 시장친화적인 개혁 정책에서 다소 후퇴할 가능성을 지적했다. 블레어 총리는 노동당이면서도 마거릿 대처 전 총리(보수당)의 정책 스타일을 일부 접목,'제3의 길'이라는 말까지 만들어냈지만 브라운이 공공서비스를 중시하는 노동당 본류에 더 충실할지 모른다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정부조직개편과 신뢰 회복 =에너지 정책을 통상산업부로 이관하는 것을 포함한 정부 조직의 변화가 예상된다. 브라운 장관은 정부 조직의 개편에 대해 "헌법 혹은 제도의 변화가 필요하면 무엇이든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 관리들의 역할을 강화하고, 총리실 정치 보좌관들의 위상은 낮출 것으로 보인다.

    브라운 장관은 추락한 정부신뢰를 높이겠다고 역설했다. 브라운 장관은 "정치에 대한 신뢰를 재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외교정책뿐만 아니라 학교, 병원에서 여러분의 신뢰를 얻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라크 = 브라운 장관은 이라크 전쟁에 대한 부정적 여론을 인식하고 있지만,이라크 정책의 급격한 전환은 없다는 점을 확인했다. 그는 이라크 주둔 영국군이 전쟁 중 4만명까지 투입됐다 현재 7000명으로 감축됐고, 이라크 3개주로부터 철수하는 상황을 지적하며 이라크전은 이미 "새로운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브라운 장관은 또 영국군이 전쟁을 벌이고 있는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을 곧 방문하겠다고 약속했다.

    ◆미국과의 관계 =브라운 장관은 조지 W 부시 대통령에 대한 영국인들의 반감을 의식한 듯 블레어처럼 부시 대통령에 대한 찬사를 늘어놓지는 않았다.

    그는 부시 대통령의 이름을 언급하지 않은 채 단지 원칙적인 수준에서 "영국 총리와 미국 대통령 사이 관계는 강력한 관계여야 하고,그래야 마땅하다. 나는 미국 대통령과 그런 관계를 구축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브라운 장관은 또 "영국, 유럽, 미국이 공유한 가치는 오랜 세월 동안 지속돼 왔다"며 미국과 함께 유럽의 중요성을 거론했다.

    신동열 기자 shin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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