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디리요네(CLSA)증권이 연간 코스피 목표치를 1620에서 1700포인트로 높였다.

이 증권사는 기업들의 이익 전망 등을 감안할 때 1795포인트까지도 바라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18일 CLSA는 "금융과 이동통신, 중공업 등의 실적이 서프라이즈 수준을 기록하면서 1분기 상장법인들의 순익이 예상치를 6% 정도 웃돌았다"면서 "연간 순익도 올해와 내년 각각 16.9%와 17.2%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매출 성장률은 7.6%와 5.3%로 추정.

이를 감안할 때 코스피 지수는 1795포인트까지 13% 정도의 상승 여력이 있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CLSA는 "현실적으로는 내년 실적에 주가수익배율 11배~11.3배를 적용한 1700~1750포인트의 박스권에서 움직일 가능성이 더 높다"고 말했다.

이를 반영해 1620포인트였던 연간 코스피 목표치를 1700포인트로 높인다고 상향.

CLSA는 "올들어 주가가 11%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올해 실적이나 내년 실적을 감안할 때 여전히 아시아 증시 대비 20% 이상 할인돼 있다"고 덧붙였다.

금융과 소비재, 철강, 기술주에 대해 비중확대 의견을 제시.

최선호주로는 두산인프라코어하나투어, 메가스터디, 하이닉스, 삼성전자, 하나금융지주를 들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