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지방경제가 최근 들어 지난해말 이후의 주춤하던 모습에서 벗어나 호전 기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은이 발표한 '최근의 지방경제동향'에 따르면 지방 제조업 업황BSI와 비제조업 매출BSI는 올해 2월 이후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제조업은 1분기중 IT부문 재고조정과 자동차 업계 파업 등의 영향으로 생산활동 증가세가 둔화되었지만 4월부터는 개선의 움직임이 보이기 시작했다는게 한은의 평가였습니다. 소비는 1분기중 대형소매점판매액지수가 비교적 높은 증가율을 지속한데 이어 4월에도 대부분 지역에서 매출이 증가하고 자동차 판매도 호전되는 등 완만한 개선 추세를 시현했습니다. 다만 건설 체감경기는 대다수 지역에서 계속 부진한 모습이었지만 점차 호전될 것으로 기대됐습니다. 또 설비투자가 꾸준히 증가하는 가운데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전년동기대비 2%대에서 안정적인 흐름이었고, 주택 매매가격도 정부의 부동산 대책 등으로 뚜렷한 안정세를 보였습니다. 다만 고용사정은 구직단념자 증가 등으로 개선이 다소 미흡한 상황이었고, 금융기간 수신은 지난해 4분기 18조원 증가에서 1분기에는 4천억원 감소로 돌아섰고, 여신 증가폭도 은행과 비은행권 모두 증가폭이 둔화됐습니다. 최진욱기자 j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