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가 3000t급 잠수함을 독자 개발한다.

국방부는 16일 오후 김장수 국방장관을 위원장으로 한 제16차 방위사업추진위원회(방사추위) 회의를 열어 3000t급 잠수함 독자 개발을 비롯해 지휘소용 장갑차 성능 개량,휴대용 지대공 유도무기 2차 양산계획안 등을 의결했다.

사업비 2조5000억원을 들여 국내 업체 주관으로 자체 설계ㆍ건조하게 될 3000t급 잠수함은 2018년께 1번함을 시작으로 2021년까지 9척을 만들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는 2018년께가 되면 세계 12번째로 잠수함을 독자 설계하고 건조하는 국가 대열에 합류하게 된다.

현재 1300t급 잠수함 9척을 보유하고 있는 우리나라는 1800t급(척당 5500억원) 잠수함 3척을 올해 이후 순차적으로 건조,실전 배치할 예정이다. 군은 2010년부터 2021년까지 사업비 2조5000억원을 투입,3000t급 잠수함 9척을 독자 개발하고 잠수함사령부를 창설하는 방안까지 추진하고 있다.

김수찬 기자 ksc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