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로공사가 국내 최초로 '열 손가락 없는 장애우'와 함께 세계 최고봉 등반에 성공했습니다. 도로공사 산악팀은 한국시간으로 오늘(16일) 오전 11시 '열 손가락없는 장애우' 김홍빈 씨와 함께 에베레스트(8848m) 등정에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로써 도로공사 산악팀은 지난 5월 4일 로체 등정에 이어 에베레스트 정상에도 깃발 꽂게 됐습니다. 이번 등정은 정상인조차 등정하기 힘든 세계 최고봉을 장애우 김홍빈 대원과 함께 정복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습니다. 김홍빈 대원은 지난 91년 맥킨리 등반도중 동상에 결려 열 손가락을 모두 절단했음에도 불구하고 뜨거운 열정과 도전정신으로 마침내 세계 최고봉에 올랐습니다. 김 대원은 이번 성공이 "장애우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고, 사랑과 나눔의 정신이 사회에 널리 확산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김민수기자 ms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