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건설 매각 본격화‥최고응찰가로 우리사주에 우선매수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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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건설 매각이 주간사 선정 공고를 시작으로 이번 주부터 본격화된다.
논란이 돼온 쌍용건설 우리사주조합의 우선매수청구권에 대해선 9월께 본입찰이 끝난 뒤 최고 응찰가격으로 우리사주조합에 매수 기회를 주되 응하지 않을 경우 최고가를 제시한 제3자에게 판다는 게 채권단의 계획이다.
16일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등 채권단에 따르면 채권단은 쌍용건설 보유지분 50.07%를 올해 안에 매각하기 위해 이번 주 주간사 모집 공고를 내고 이달 말까지 신청서를 접수한다.
다음 달 주간사를 선정하며 뽑힌 주간사는 7월 중 구체적 매각방안을 수립한 뒤 8월 예비입찰,9월 본입찰을 실시함으로써 올해 말까지 모든 매각작업을 끝내겠다는 게 채권단의 계획이다.
다만 이 과정에서 쌍용건설 우리사주조합이 가진 지분 24.72%에 대한 우선매수청구권으로 인해 일반적인 M&A와는 약간 다르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채권단 관계자는 "통상 M&A의 경우 본입찰이 끝나면 최고 가격을 제시한 곳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해 실사 등 가격 협상에 들어가지만,쌍용건설은 본입찰이 끝나면 본입찰에서 제시된 최고 가격을 기준으로 우리사주조합에 우선매수청구권을 행사할지 묻게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서 우리사주조합이 이 가격을 수용할 경우 채권단 지분 50.07% 가운데 24.72%는 우리사주조합이 인수하며 M&A는 종결된다.
우리사주 18.20% 등 26%가량을 우호지분으로 가진 우리사주조합이 24.72%의 주식을 더해 경영권을 인수하게 되기 때문이다.
다만 우리사주조합이 재정적 부담 등으로 최고 가격에 인수하지 못할 경우 쌍용건설은 최고 가격을 제시한 제3자에게 넘어간다.
현재 우리사주조합이 국민연금 등이 출자한 'H&Q-국민연금 제1호 사모펀드(PEF) 컨소시엄'을 재무적 투자자를 유치하는 등 우선매수청구권 행사를 통한 종업원 지주회사 설립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어 가능성은 반반 정도로 예상된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
논란이 돼온 쌍용건설 우리사주조합의 우선매수청구권에 대해선 9월께 본입찰이 끝난 뒤 최고 응찰가격으로 우리사주조합에 매수 기회를 주되 응하지 않을 경우 최고가를 제시한 제3자에게 판다는 게 채권단의 계획이다.
16일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등 채권단에 따르면 채권단은 쌍용건설 보유지분 50.07%를 올해 안에 매각하기 위해 이번 주 주간사 모집 공고를 내고 이달 말까지 신청서를 접수한다.
다음 달 주간사를 선정하며 뽑힌 주간사는 7월 중 구체적 매각방안을 수립한 뒤 8월 예비입찰,9월 본입찰을 실시함으로써 올해 말까지 모든 매각작업을 끝내겠다는 게 채권단의 계획이다.
다만 이 과정에서 쌍용건설 우리사주조합이 가진 지분 24.72%에 대한 우선매수청구권으로 인해 일반적인 M&A와는 약간 다르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채권단 관계자는 "통상 M&A의 경우 본입찰이 끝나면 최고 가격을 제시한 곳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해 실사 등 가격 협상에 들어가지만,쌍용건설은 본입찰이 끝나면 본입찰에서 제시된 최고 가격을 기준으로 우리사주조합에 우선매수청구권을 행사할지 묻게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서 우리사주조합이 이 가격을 수용할 경우 채권단 지분 50.07% 가운데 24.72%는 우리사주조합이 인수하며 M&A는 종결된다.
우리사주 18.20% 등 26%가량을 우호지분으로 가진 우리사주조합이 24.72%의 주식을 더해 경영권을 인수하게 되기 때문이다.
다만 우리사주조합이 재정적 부담 등으로 최고 가격에 인수하지 못할 경우 쌍용건설은 최고 가격을 제시한 제3자에게 넘어간다.
현재 우리사주조합이 국민연금 등이 출자한 'H&Q-국민연금 제1호 사모펀드(PEF) 컨소시엄'을 재무적 투자자를 유치하는 등 우선매수청구권 행사를 통한 종업원 지주회사 설립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어 가능성은 반반 정도로 예상된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