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단기급등 부담에도 하루 만에 반등하며 1,600선을 회복했다.

16일 코스피지수는 전날 대비 11.23포인트(0.71%) 오른 1,600.60으로 마감됐다.

이날 지수는 미국 다우지수가 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는 소식에 1.70포인트(0.11%) 오른 1,591.07로 출발한 후 차익매물이 나오며 보합권 등락을 보이다 장후반 들어 중국과 일본 등 아시아 주요증시가 상승세를 유지하자 투자심리가 호전되며 오름 폭을 확대했다.

개인은 575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장세를 이끌었고 기관도 프로그램 매수가 늘어나며 396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922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프로그램은 1천231억원의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운수장비와 건설, 운수창고, 의약품, 의료정밀, 전기가스 등의 업종이 1% 이상 오르며 상승세를 주도했고 종이.목재, 철강, 전기.전자, 은행 등은 약세를 보였다.

삼성전자하이닉스, LG필립스LCD, LG전자, 삼성SDI 등 대형 IT주들은 기관의 매물공세에 밀려 0.5~2% 가량 하락했다.

글로비스는 지난 이틀간 급락한 데 따른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며 4.86% 반등했다.

POSCO는 이구택 회장이 50만원대 주가를 목표로 하고 있다는 발언이 전해진 가운데 1.66% 하락했으나 현대제철, 동국제강, 세아제강 등 다른 철강주들은 1~3% 반등했다.

동아제약유한양행, 한미약품 등은 원외처방매출액이 늘어난데다 가격매력이 부각되며 1~2% 상승했다.

현대중공업(3.08%)과 삼성중공업(3.67%), 대우조선해양(1.66%) 등은 지난 이틀간 급락한데 따른 저가매수세의 유입으로 반등에 성공했다.

한진중공업은 회사분할을 통해 지주회사체제로 전환키로 한 점이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지며 장중 강세를 보였으나 장후반 차익매물이 나오며 보합세로 마감됐다.

아모레퍼시픽은 기관의 매수세가 이어지며 1.93% 상승, 14일 연속 고공행진을 했다.

한솔제지는 실적개선 기대감이 고조되며 장중 5% 가량 급등했으나 단기급등에 따른 차익매물이 나오며 보합세로 장을 마쳤다.

KT는 최근 상승장에서 소외된데 따른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며 3.13% 올라 사흘 연속 강세를 이어갔다.

국민은행과 신한지주, 우리금융, 기업은행, 하나금융지주 등은 기관의 매수세가 유입되며 1% 가량 반등, 사흘 연속 동반 강세를 보였다.

삼성증권대우증권, 현대증권, 우리투자증권, 동양종금증권, 대신증권 등 증권주들은 시장이 상승세로 반전하자 약보합세에서 1% 가량 반등세로 전환했다.

상승종목은 상한가 5개 등 435개, 하락종목은 하한가 2개 등 334개였다.

(서울연합뉴스) 김대호 기자 dae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