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주가 뜬다] 현대모비스‥견조한 실적불구 40%이상 저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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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는 기아자동차 유동성 위기설의 최대 피해종목으로 꼽힌다.
견조한 실적에도 불구, 기아차가 유동성 해소를 위해 핵심 부품사인 현대모비스의 단가인하에 나설 경우 수익성이 악화될 것이란 추측 때문에 한동안 속앓이를 해야 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현대모비스를 이 같은 투자심리 불안으로 지나치게 저평가된 가치주로 꼽고 있다.
실제 지난 1분기 실적은 이 같은 전망을 뒷받침해 주고 있다.
매출은 2조1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6%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2108억원으로 오히려 2.5% 늘었다.
현대차와 기아차의 1분기 생산이 전년 동기 대비 7.4% 줄면서 모듈부문 매출이 17.7% 감소했지만 수익성은 오히려 더 나아진 것이다.
이미 시장에 판매된 완성차의 AS(애프터서비스) 등을 비롯한 부품사업 비중이 빠르게 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부품 영업이익률이 높은 해외 차량운행대수가 2005년 이후 국내 차량운행대수를 추월하며 매년 15%씩 증가하고 있어 향후 수익성 상승 속도가 더욱 빨라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안종훈 부국증권 연구원은 "1분기 실적을 통해 현대·기아차의 부진과 확실히 차별화된 수익구조를 증명했다"며 "핵심 부품모듈의 비중 확대와 슬로바키아 인도 등 해외물량의 증가로 높은 수익성과 꾸준한 매출 증대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기술적 분석에서도 현대모비스는 상대적으로 메리트가 높다.
현재 현대모비스가 보유한 상장 자회사의 지분가치와 순현금 규모는 2조5000억원에 달하지만 시가총액은 7조원에 머물고 있다.
영업가치를 4조5000억원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는 셈이다.
우리투자증권은 현대모비스의 올해 EV/EBITDA(기업가치/세전 영업이익)가 4.0배 수준으로 유가증권시장 제조업평균 7.01에 비해 43% 할인돼 있다고 지적했다.
ROE(자기자본이익률)도 21.4%로 제조업 평균보다 6.8%포인트 낮다.
유가증권시장 제조업 평균을 적용한 영업가치는 6.6조원 규모로 목표시총은 9조2000억원(주당 10만7000원)이 합당하다는 지적이다.
안수웅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모비스의 PER(주가수익비율)는 2004년 하반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비분석적 투자심리로 지나치게 저평가돼 있다"며 목표주가 10만5000원을 제시했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
견조한 실적에도 불구, 기아차가 유동성 해소를 위해 핵심 부품사인 현대모비스의 단가인하에 나설 경우 수익성이 악화될 것이란 추측 때문에 한동안 속앓이를 해야 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현대모비스를 이 같은 투자심리 불안으로 지나치게 저평가된 가치주로 꼽고 있다.
실제 지난 1분기 실적은 이 같은 전망을 뒷받침해 주고 있다.
매출은 2조1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6%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2108억원으로 오히려 2.5% 늘었다.
현대차와 기아차의 1분기 생산이 전년 동기 대비 7.4% 줄면서 모듈부문 매출이 17.7% 감소했지만 수익성은 오히려 더 나아진 것이다.
이미 시장에 판매된 완성차의 AS(애프터서비스) 등을 비롯한 부품사업 비중이 빠르게 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부품 영업이익률이 높은 해외 차량운행대수가 2005년 이후 국내 차량운행대수를 추월하며 매년 15%씩 증가하고 있어 향후 수익성 상승 속도가 더욱 빨라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안종훈 부국증권 연구원은 "1분기 실적을 통해 현대·기아차의 부진과 확실히 차별화된 수익구조를 증명했다"며 "핵심 부품모듈의 비중 확대와 슬로바키아 인도 등 해외물량의 증가로 높은 수익성과 꾸준한 매출 증대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기술적 분석에서도 현대모비스는 상대적으로 메리트가 높다.
현재 현대모비스가 보유한 상장 자회사의 지분가치와 순현금 규모는 2조5000억원에 달하지만 시가총액은 7조원에 머물고 있다.
영업가치를 4조5000억원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는 셈이다.
우리투자증권은 현대모비스의 올해 EV/EBITDA(기업가치/세전 영업이익)가 4.0배 수준으로 유가증권시장 제조업평균 7.01에 비해 43% 할인돼 있다고 지적했다.
ROE(자기자본이익률)도 21.4%로 제조업 평균보다 6.8%포인트 낮다.
유가증권시장 제조업 평균을 적용한 영업가치는 6.6조원 규모로 목표시총은 9조2000억원(주당 10만7000원)이 합당하다는 지적이다.
안수웅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모비스의 PER(주가수익비율)는 2004년 하반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비분석적 투자심리로 지나치게 저평가돼 있다"며 목표주가 10만5000원을 제시했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