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연결] 한진중공업그룹, 지주사 체제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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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중공업그룹이 지주회사 전환을 위해 회사를 분할합니다. 한진중공업은 이사회 의결을 거쳐 한진중공업홀딩스란 지주회사를 설립하고 한진중공업과 한일레져 등을 자회사로 두기로 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김성진기자!
한진중공업그룹이 지주회사 체제로 바뀝니다.
한진중공업은 삼성동 사옥에서 이사회를 열고 지주회사 전환을 위한 회사 분할을 의결했습니다.
이에 따라 한진중공업은 자회사의 투자에만 전념하는 순수 지주회사인 한진중공업홀딩스와 해당사업만을 담당하는 자회사 한진중공업으로 분리됩니다.
결국 한진중공업홀딩스가 한진중공업, 한일레저, 한국종합기술, 한진도시가스, 하코어 등 5개 주요 자회사를 거느리는 구조입니다.
한진중공업그룹은 지주 회사 전환을 계기로 기업지배구조 투명성을 높이고 경쟁력도 보다 강화할 계획입니다.
또 투자와 사업부문 분리로 신규사업진출에 따른 위험과 특정계열사 부실로 인한 그룹동반부실을 대폭 줄이는 등 리스크 관리능력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한진중공업은 6월 중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회사분할 승인을 얻고 8월 1일부터 분할을 시작해 8월 31일에 재상장할 예정입니다.
한진중공업은 필리핀 수빅조선소가 올 5월부터 본격 가동되는데다 건설부문의 아파트 브랜드 '해모로'도 약진을 거듭하고 있어 올해 경영 목표 역시 매출 3조5천억원, 영업이익 1천4백억원 이상으로 책정하는 등 강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습니다.
한진중공업은 최근 조선 주가 강세가 이어지면서 지난 2005년 한진그룹 계열 분리 이후 다른 형제 기업보다 단연 앞선 성적을 보이고 있습니다.
한진그룹은 대한항공 등 항공계열과 한진중공업 등 중공업계열 그리고 메리츠증권 등 금융계열로 분리된 바 있습니다.
계열 분리 당시에는 대한항공과 한진중공업의 비교 자체가 무리였지만 지금은 조선주가가 급등하며 한진중공업의 시가총액은 3조1천억원, 대한항공은 3조3천억원대로 사실상 어께를 나란히 하고 있습니다.
여기에다 조양호 회장의 대한항공 보유주식은 3천4백억원대지만 조남호 회장의 한진중공업 주식은 5천4백억원대로 실리 면에서도 우위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해 제2의 창업을 선언한 한진중공업그룹.
지주회사 체제 전환으로 독립경영이 본격화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한진중공업에서 전해드렸습니다.
김성진기자 kimsj@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