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계 공식커플인 우희진(32)과 이성용(35)의 결혼소식을 당분간 들을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벌써 6년째 사랑을 키워오고 있는 우희진이 15일 오후 여의도 63빌딩에서 진행된 KBS 2TV 새 아침드라마 '사랑해도 괜찮아'(극본 유소정/연출 이상우)제작 발표회에서 "결혼 계획이 아직 없다"고 밝혔다.

우희진은 "남자친구가 있다보니 여유가 생기는 것 같다"고 미루는 이유에 대해서도 밝혔다.

우희진은 지난 2000년 동료 연기자 이성용과 만남을 시작해 지금까지 변함없는 사랑을 키워오고 있다.

연애 기간이 길고 두 사람 모두 혼기를 채운만큼 결혼설이 솔솔 흘러나오고 있던 상황에서 쐐기를 박은 것이다.

우희진은 "만난지는 6년정도 됐지만 주위에 결혼한 사람이 거의 없어 결혼을 현실로 느끼지 못하고 있다. 천천히 하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희진은 이번 드라마에서 죽은 줄 알았던 자신의 아이가 입양됐다는 사실을 알고 그 아이의 보모가 되는 소아과 의사 윤지인 역을 맡았다.

싱글맘이라는 캐릭터를 연기하는 만큼 아이와 결혼에 대해 진지한 고민을 해보지 않았을까 기대했던 사람들은 약간 실망하기도 했다.

이성용과 변함없는 사랑을 과시하는 우희진은 2005년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도 "남자친구와 사랑하는 마음은 한결 같다. 만나면 너무 좋다"며 "일 때문에 자주 만나지는 못하지만 전화통화도 자주 하고 문자메시지도 많이 주고 받는 편이다. 그러나 서로 일하고 있는 시간에는 전화를 안한다"며 상대에 대한 배려심도 드러냈었던 바 있다.

그 당시에도 우희진은 "친한 친구들 중 결혼한 친구가 별로 없어서인지 결혼은 급하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는데 2년이 지난 지금도 친구들이 결혼을 별로 하지 않은 듯.

2006년 6월 친분이 두터운 송선미의 결혼식에 등장해 주목을 끌었던 우희진은 "자신의 남자친구 몫까지 축의금을 가지고 왔다"며 "송선미보다 자신이 먼저 결혼할 줄 알았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결혼적령기를 맞은만큼 "부케를 받는 것이 아닌가"는 질문에 우희진은 "조금 더 있다가 받겠다"며 여유를 보이기도.

서로를 배려하며 변함없는 사랑을 키워오는 우희진과 이성용.
싱글맘으로 연기변신을 시도하는 우희진의 드라마에 이어 곧 이들의 결혼소식이 들려오기를 기대해 본다.

[ 한경닷컴 뉴스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