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들의 매수세로 IT주와 함께 대표 수출주로 꼽히는 완성차들도 강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최은주 기자입니다. 상승장 속에서도 방향을 잡지 못했던 완성차 주가가 반등의 기미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달말 ‘52주 최저가 기록’이라는 수모를 겪었던 현대자동차는 이틀째 상승하며 약 한달반만에 20일 이동평균선 수준을 회복했습니다. 지난주초부터 시작된 외국인들의 매수가 결정적인 상승 동력이 됐다는 평가입니다. 기아차 역시 나흘 연속 외국인 매수가 이어지며 유동성 위기설 극복에 나섰습니다. 외국인들이 ‘소외주’ 완성차를 사들이기 시작한 것은 ‘가격과 실적이 빠질 만큼 빠졌다’는 판단 때문인 것으로 분석됩니다. 증시전문가들 역시 계속된 주가 하락으로 가격 메리트가 발생했다는 점을 인정하고 외국인들의 매수를 향후 주가 방향에 긍정적인 요소로 평가했습니다. 그러나 주가가 중장기적인 하락 추세에서 벗어나 상승 추세로 돌아설 것으로 기대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는 입장입니다. 실제로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등 대형 IT주들은 한두달째 외국인들의 러브콜이 이어졌지만 주가는 별다른 조명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다만 일각에서는 일부 업종에만 기댄 지수 상승에도 한계가 있는 만큼 지수 조정 이후에는 주도주로 부상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WOW-TV NEWS 최은주입니다. 최은주기자 ej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