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관계부처 대책회의 개최

정부는 동중국해에서 발생한 골든 로즈 호 침몰사고와 관련, 13일 밤 오갑렬 외교통상부 재외동포 영사대사를 사후 수습작업이 진행 중인 중국 옌타이(煙臺)로 급파한다고 외교통상부 당국자가 밝혔다.

정부는 또 해수부 및 해경 당국자 등도 사고 현장으로 파견해 현지 사건 처리 과정을 지원할 예정이며 현지 방문을 희망하는 실종자 가족의 출국을 최대한 도울 예정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사건 후속 대응 방안과 관련해 가진 비공식 브리핑에서 이 같이 밝혔다.

정부는 또 이날 오후 김호영 외교부 제2차관 주재로 해양경찰청, 해양수산부 등 당국자들과 함께 관계부처간 대책 회의를 가졌고 외교부 차원에서 송민순 장관 주재로 부내 대책 회의도 열었다고 당국자는 소개했다.

김 차관은 이와 함께 닝푸쿠이(寧賦魁) 주한 중국대사에게 전화를 걸어 사고 경위에 대해 중국 측이 조속히 파악해 통보해 줄 것을 당부했다.

정부는 한국인들과 함께 자국 선원들이 실종된 인도네시아와 미얀마의 주한 대사관측에는 실종자 수색을 위해 최대한 노력하겠다는 정부 입장을 전했다.

한국시간 12일 오전 4시5분께 중국 동부 산둥(山東)성 옌타이(煙臺)해역에서 제주 선적 3천800t급 화물선 '골든 로즈'호가 세인트빈센트 선적 4천t급 화물선 '진성(金盛)'호와 충돌, 침몰하면서 한국인 7명을 포함한 선원 16명이 실종됐다.

(서울연합뉴스) 조준형 기자 jhc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