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8일 NH투자증권을 시작으로 증권업계 주총 시즌이 개막된다.

13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이 18일 주주총회를 개최하는 등 18개 국내 주요 증권사들이 주총 일정을 확정했다.

NH투자증권은 신주 발행 요건을 완화하는 등의 정관변경안과 이사·감사 보수한도 승인 안건을 상정,결의할 예정이다.

25일은 증권사 주총의 날이다.

대우 우리투자 현대 대신 미래에셋증권 등 16개 증권사가 일제히 주총을 개최한다.

대우증권은 이번 주총에서 이윤우 전 산업은행 부총재와 김성태 흥국생명보험 고문의 신규 이사 선임을 안건으로 올려놨다.

이들은 각각 이사회 의장과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될 계획이다.

현대증권도 김중웅 회장의 이사 재선임건을 결의할 예정이다.

대우증권과 현대증권 노조는 이들 신규 이사 선임에 반대하며 주총장 봉쇄도 불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사회 저명 인사들의 사외이사 진출도 눈에 띈다.

헌법재판소 재판관을 지낸 신창언 율경종합법률사무소 변호사와 이주석 전 서울지방국세청장은 삼성증권 사외이사로 선임될 예정이다.

서울지방국세청 국제거래조사국장을 역임한 민태섭 법부법인 광장 상임고문과 법무연수원장을 지낸 임내현 법무법인 세종 변호사도 미래에셋증권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된다.

신호주 전 코스닥증권시장 사장은 동양종금증권 사외이사로 증권업계에 복귀하고 원봉희 김&장 법률사무소 미국 변호사는 신영증권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될 예정이다.

새롭게 이사(경영진)를 선임하는 증권사들도 있다.

김기범 메리츠종금 사장은 메리츠증권 신규 이사(사장)로 선임될 예정이다.

유창수 고려시멘트 부회장도 서울증권 이사로 선임돼 유진그룹의 서울증권 경영 참여가 본격화된다.

또 정의동 증권예탁결제원 사장은 브릿지증권 사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