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는 중국펀드가 최고 수익률

코스피지수가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가면서 주식형펀드가 짭짤한 수익률을 올리고 있다.

해외 주식형 펀드 중에선 중국 투자 펀드가 가장 좋은 성과를 냈다.

13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11일 기준 주식에 전체 자산의 70%를 초과해 투자할 수 있는 성장형 펀드가 지난 1주간 평균 3.52%의 수익률을 올렸다.

이는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상승률(2.55%)을 1%포인트 가까이 웃도는 성과다.

주식투자 비중이 성장형보다 낮은 안정성장형(주식비중 41∼70%)과 안정형(주식비중 10∼40%)도 각각 1.56%, 0.81%의 수익률을 올렸으며, 코스피200 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펀드 수익률도 2.48%로 모든 주식형 펀드들이 플러스 성과를 냈다.

설정액 100억원 이상으로 운용기간이 1개월이 넘은 182개 성장형 펀드 중에서 114개 펀드가 코스피지수 상승률을 웃도는 수익률을 올렸다.

'미래에셋플레티늄랩주식1'이 5.89%의 수익률로 가장 좋은 성과를 냈으며, '미래에셋디스커버리주식2'도 5.70%의 수익률을 올리는 등 미래에셋자산운용의 펀드들이 1주일간 높은 수익을 올렸다.

또 중소형주 강세가 이어지면서 '유리스몰뷰티주식'이 1개월간 16.40%의 수익률로 4주 연속 월간 기준 수익률 1위를 지켰고, 지주회사 관련주의 강세 속에 'CJ지주회사플러스주식1-A'도 월간으로 14.41%의 수익률을 올렸다.

반면 채권형 펀드는 한 주간 -0.02%(연환산 -0.99%)의 수익률로 한 주만에 다시 손실을 냈다.

미국 국채시장의 약세 영향 속에 외화 차입 규제와 긴축 우려 등으로 채권 금리가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면서 큰 폭으로 상승한 데 따른 것이다.

주간 지표금리인 국고채 3년물과 1년물은 각각 0.08%, 0.05% 상승(가격 하락)했다.

한편 해외에 투자하는 펀드 중에서는 중국 투자 펀드들이 높은 성과를 올렸다.

'미래에셋차이나솔로몬주식2(Class-A)'가 한 주간 5.72%의 수익률로 최고의 성과를 냈으며, 중국 B시장에 투자하고 있는 '동부차이나주식 1ClassA'과 '한화꿈에그린차이나주식 1(A)'도 각각 5.71%, 5.70%의 수익률을 올렸다.

인도 증시가 한 주간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며 혼조흐름을 보인 탓에 인도 투자 펀드들의 실적은 상대적으로 저조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래에셋인디아어드밴티지주식1'과 '미래에셋인디아솔로몬주식 1종류A가 한 주간 각각 1.78%, 1.69%의 손실을 냈다.

그러나 월간 단위로는 한국투신운용의 펀드오브펀드인 '한국월드와이드인디아주식종류재간접T-1(A)'가 9.77%로 가장 높은 성과를 올리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윤선희 기자 indig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