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리 박종원사장 4연임 눈앞‥금융사 CEO 12년 재임 대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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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보험사인 코리안리의 박종원 사장이 4연임을 눈앞에 둬 화제를 모으고 있다.
1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코리안리는 최근 이사회를 열고 오는 6월 임기 만료되는 박 사장을 재선임키로 결의하고 6월14일 예정된 정기 주주총회 안건으로 상정했다.
대주주의 각별한 신임을 고려하면 박 사장의 연임은 확정된 셈이다.
이로써 박 사장은 금융회사 전문경영인 가운데 처음으로 12년 재임이라는 대기록을 만들게 된다.
라응찬 신한금융지주 회장의 경우 17년째 최고경영자(CEO) 자리를 지키고 있지만 은행장은 3연임에 그쳤기 때문에 단일 금융회사 CEO로 4연임에 성공하기는 박 사장이 처음이다.
박 사장은 재정경제부 공보관(행시 14회)을 끝으로 공무원 생활을 접고 1998년 코리안리(당시 대한재보험) 사장으로 변신했다.
파산 직전(1997년 3818억원 적자)에까지 몰렸던 코리안리를 살리기 위해 직원 30%를 내보내는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이후 '일당백'의 정신력과 성과 중심의 경영문화를 바탕으로 취임 후 연평균 13%의 성장을 거듭하면서 세계 13위,아시아 1위 재보험사로 도약시켰다.
1998년 37억원에 불과했던 순이익은 지난해 583억원으로 급증했다.
작년 말에는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로부터 'A-' 등급을 획득함으로써 명실공히 글로벌 재보험사 반열에 올랐다.
그래서 '마법의 리더십'이라는 닉네임도 붙었다.
이 같은 경영성과는 주가에 반영돼 취임 당시 600원대던 주가는 최근 1만2000원대로 치솟았다.
9년간 1900%의 상승률이다.
주주의 절대적인 신임을 받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코리안리 관계자는 "지난 9년 동안 신영역 개척과 내실 다지기로 코리안리는 아시아시장을 넘어 세계시장에서도 통하는 재보험사를 바라보게 됐다"며 "박 사장의 연임에 대해 주주와 직원들 모두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전했다.
박 사장은 올해 초 2010년에는 세계 12위,2020년에는 세계 7위 재보험사로 진입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특히 증권사 생명보험사 투자회사 등을 인수해 금융그룹화를 이루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
1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코리안리는 최근 이사회를 열고 오는 6월 임기 만료되는 박 사장을 재선임키로 결의하고 6월14일 예정된 정기 주주총회 안건으로 상정했다.
대주주의 각별한 신임을 고려하면 박 사장의 연임은 확정된 셈이다.
이로써 박 사장은 금융회사 전문경영인 가운데 처음으로 12년 재임이라는 대기록을 만들게 된다.
라응찬 신한금융지주 회장의 경우 17년째 최고경영자(CEO) 자리를 지키고 있지만 은행장은 3연임에 그쳤기 때문에 단일 금융회사 CEO로 4연임에 성공하기는 박 사장이 처음이다.
박 사장은 재정경제부 공보관(행시 14회)을 끝으로 공무원 생활을 접고 1998년 코리안리(당시 대한재보험) 사장으로 변신했다.
파산 직전(1997년 3818억원 적자)에까지 몰렸던 코리안리를 살리기 위해 직원 30%를 내보내는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이후 '일당백'의 정신력과 성과 중심의 경영문화를 바탕으로 취임 후 연평균 13%의 성장을 거듭하면서 세계 13위,아시아 1위 재보험사로 도약시켰다.
1998년 37억원에 불과했던 순이익은 지난해 583억원으로 급증했다.
작년 말에는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로부터 'A-' 등급을 획득함으로써 명실공히 글로벌 재보험사 반열에 올랐다.
그래서 '마법의 리더십'이라는 닉네임도 붙었다.
이 같은 경영성과는 주가에 반영돼 취임 당시 600원대던 주가는 최근 1만2000원대로 치솟았다.
9년간 1900%의 상승률이다.
주주의 절대적인 신임을 받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코리안리 관계자는 "지난 9년 동안 신영역 개척과 내실 다지기로 코리안리는 아시아시장을 넘어 세계시장에서도 통하는 재보험사를 바라보게 됐다"며 "박 사장의 연임에 대해 주주와 직원들 모두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전했다.
박 사장은 올해 초 2010년에는 세계 12위,2020년에는 세계 7위 재보험사로 진입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특히 증권사 생명보험사 투자회사 등을 인수해 금융그룹화를 이루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