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손보업계 '산넘어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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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해보험업계가 내년 4월 방카슈랑스 확대, 공정위의 담합조사 등 각종 악재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손보사들은 TF를 구성하는 등 대책마련에 분주합니다.
김의태 기자입니다.
지난 9일 삼성화재 결산설명회 자리.
사상최대 실적으로 분위기는 사뭇 고무적이였지만 당면 현안은 한 두가지가 아니였습니다.
조만간 나올 공정위의 담합조사결과에 대한 우려와 내년 방카슈랑스 확대에 대한 대비책을 마련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를 위해 TF를 구성,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사실상 방카슈랑스 확대는 또 다시 연기할 명분이 없다며 그대로 간다고 보고 준비작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내년 4월에는 CI, 종신보험 등 보장성 보험과 자동차보험을 은행창구를 통해 팔 수있게 되는 데 손보업계의 고민은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은행판매에 대해 각 손보사별로 공식적인 반대입장을 내자니 은행에게 미운털이 박힐까 걱정된다는 겁니다.
또 중소형사들의 경우에는 상대적으로 은행채널을 통한 판매가 유리하다는 입장이여서 한 목소리를 내기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여기다 내년 8월에는 생·손보 상품의 교차판매가 가능해 집니다.
이럴 경우 상대적으로 설계사 조직이 적은 손보사들의 영업력은 불리할 수밖에 없다는 지적입니다.
이와함께 공정위가 10개 손보사들의 일반보험료 담합조사를 마무리하면서 과징금 규모에도 촉각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2000년부터 2006년 매출액을 고려하고 공정위의 과징금 부과 관례로 볼때 최대 1천700억원까지도 가능하다는 관측입니다.
이는 지난 2005년 5월, KT가 유선통신업체들과 담합한 혐의로 부과받은 사상최대 과징금 1천159억원을 훨씬 웃도는 규모입니다.
손보사들은 과징금이 부과되면 법적인 절차에 들어갈 것으로 보이지만 법원의 최종결정이 나오기까지는 몇년이 걸릴지는 알수 없습니다.
WOW-TV NEWS 김의태입니다.
김의태기자 wowm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