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 제2공장 건설 재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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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쓰오일이 충남 대산에 건설하기로 한 '제2 정유공장' 투자 계획 철회를 검토하고 있다.
10일 정유업계 및 충남 서산시에 따르면 에쓰오일은 지역 주민들의 과도한 보상 민원으로 사업비가 당초 계획보다 크게 늘어난 데다 착공 시기까지 늦어지자 '제2 공장' 투자 계획을 전면 재검토하기로 했다.
에쓰오일은 일단 7월 예정이던 '제2 공장' 착공 시기를 내년으로 미뤘다.
대기업이 정부 규제나 법적 문제가 아닌 주민들의 민원에 발목이 잡혀 투자 계획을 재검토하고 나선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에쓰오일이 '제2 공장' 투자 계획을 재검토하고 나선 가장 큰 이유는 계획보다 2배가량 늘어난 투자비 때문이다.
에쓰오일은 당초 투자비로 3조6000억원을 예상했지만,프로젝트가 1년 가까이 지연되면서 6조~7조원대로 급증했다.
기자재 값의 가파른 인상과 토지 등 각종 보상비 상승 탓이다.
에쓰오일 고위 관계자는 "내년에 착공하더라도 투자비 규모가 크게 늘어나기 때문에 '제2 공장' 건설 로드맵을 다시 짜야 할 상황"이라며 "최악의 경우에는 대산 지역 투자를 포기하고 여수 등 다른 지역을 찾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무엇보다 투자 일정이 꼬이면서 세계 시황에 맞춰 놓은 수급 계획에 차질이 빚어져 투자 시기를 놓칠 가능성이 높아졌다"면서 "이는 돈으로 계산할 수 없는 문제"라고 덧붙였다.
에쓰오일은 하루 정제능력 48만배럴 규모의 원유정제설비(CDU)를 비롯해 15만배럴의 벙커C유 분해센터,10만7000배럴의 탈황시설 등을 갖춘 '제2 공장' 을 올해 7월 착공해 2010년 완공할 예정이었다.
♥A2면에 계속
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
10일 정유업계 및 충남 서산시에 따르면 에쓰오일은 지역 주민들의 과도한 보상 민원으로 사업비가 당초 계획보다 크게 늘어난 데다 착공 시기까지 늦어지자 '제2 공장' 투자 계획을 전면 재검토하기로 했다.
에쓰오일은 일단 7월 예정이던 '제2 공장' 착공 시기를 내년으로 미뤘다.
대기업이 정부 규제나 법적 문제가 아닌 주민들의 민원에 발목이 잡혀 투자 계획을 재검토하고 나선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에쓰오일이 '제2 공장' 투자 계획을 재검토하고 나선 가장 큰 이유는 계획보다 2배가량 늘어난 투자비 때문이다.
에쓰오일은 당초 투자비로 3조6000억원을 예상했지만,프로젝트가 1년 가까이 지연되면서 6조~7조원대로 급증했다.
기자재 값의 가파른 인상과 토지 등 각종 보상비 상승 탓이다.
에쓰오일 고위 관계자는 "내년에 착공하더라도 투자비 규모가 크게 늘어나기 때문에 '제2 공장' 건설 로드맵을 다시 짜야 할 상황"이라며 "최악의 경우에는 대산 지역 투자를 포기하고 여수 등 다른 지역을 찾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무엇보다 투자 일정이 꼬이면서 세계 시황에 맞춰 놓은 수급 계획에 차질이 빚어져 투자 시기를 놓칠 가능성이 높아졌다"면서 "이는 돈으로 계산할 수 없는 문제"라고 덧붙였다.
에쓰오일은 하루 정제능력 48만배럴 규모의 원유정제설비(CDU)를 비롯해 15만배럴의 벙커C유 분해센터,10만7000배럴의 탈황시설 등을 갖춘 '제2 공장' 을 올해 7월 착공해 2010년 완공할 예정이었다.
♥A2면에 계속
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