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개발연구원(KDI)은 국내 경기가 상승 국면으로 진입한 것으로 진단했다.
통계청은 10일 내놓은 '4월 소비자 전망 조사 결과'에서 6개월 후의 경기와 생활형편 소비지출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심리를 나타내는 소비자 기대지수가 100.1로 전달(97.8)보다 2.3포인트 올랐다고 발표했다.
소비자 기대지수가 100(기준치)을 넘으면 지금보다 경기와 생활형편 등이 좋아질 것으로 보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많다는 뜻이다.
항목별로 보면 경기에 대한 기대지수가 95.1로 전달(89.4)보다 5.7포인트 올랐고 생활형편(100.7)은 1포인트,소비지출(104.5)은 0.1포인트 개선됐다.
6개월 전과 비교한 소비자평가지수는 87.4로 전달보다 4.1포인트 높아져 4개월 연속 상승했으나 기준치보다는 여전히 낮았다.
KDI는 올해 민간소비가 4.2% 증가해 지난해 말 예측했던 것보다 0.3%포인트 더 늘어나고,총고정투자(설비+건설투자)도 0.9%포인트 높아진 5.7%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는 등 지난해 말 내놓았던 경제전망치를 상향조정했다.
현승윤 기자 hyuns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