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투자증권은 10일 iMBC에 대해 MBC 콘텐츠 독점으로 안정적인 실적 증가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700원을 신규 제시했다.

이 증권사 민영상 연구원은 "1분기 iMBC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71억원과 1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8%와 3.5% 증가했다"며 "이는 3월 종영된 드라마 '주몽'과 후속 드라마들의 매출이 증가했고, 광고수익이 36% 늘어난 결과"라고 설명했다.

하반기에는 이익 모멘텀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MBC 드라마의 시청률 호조를 바탕으로 콘텐츠 판매수익과 온라인 광고수익이 계속해서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데다 비용구조도 안정적이기 때문이라고 민 연구원은 설명했다.

특히 3분기 방영 예정인 배용준 주연의 '태왕사신기'의 경우 국내는 물론 일본을 포함한 해외 매출 증가를 견인할 것으로 예상했다.

민 연구원은 "iMBC가 현재 보유중인 300억원 안팎의 현금성자산을 활용해 콘텐츠 제작사를 설립하거나 지분을 출자하는 등 자체 콘테츠 강화 전략을 하반기에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며 장기적 관점에서 주가에 긍정적인 요소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