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는 질산공장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감축하고 감축분에 해당하는 탄소배출권을 판매하는 청정개발체제(CDM) 사업을 본격화한다.

이 회사는 지난해 12월부터 일본 미쓰비시상사와 공동으로 추진해 온 CDM사업이 이달 초 유엔(UN)에 등록됨에 따라 CDM사업을 본격 추진키로 했다고 9일 밝혔다.

이 사업은 온실가스 감축의무가 없는 국가에서 온실가스 감축사업을 실시한 후 UN으로부터 감축실적을 CERs(Certified Emission Reductions)로 인정받을 경우 의무감축 국가에 온실가스 배출권으로 판매하는 것.

미쓰비시상사는 설계와 컨설팅,UN등록업무 등을 담당했으며 2007년부터 7년간 발생하는 수익을 한화와 나눠갖게 된다. 감축시설은 현재 설치공사가 진행 중이며 올 여름부터 가동될 예정이다.

이 사업은 온산공단에 위치한 질산공장에서 부산물로 발생한 아산화질소가 대기로 배출되기 직전에 촉매를 이용해 분해처리하는 것으로,연간 약 28만t의 온실가스 감축을 통해 지구 환경보전에 기여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한화는 또 배출권(CERs) 판매를 통한 수익 확보도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한화 관계자는 "앞으로는 신재생 에너지와 자원개발 사업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