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9일 신세계에 대해 주가가 2000년 이후 최고 수준 밸류에이션에 다시 근접했다며 부분적으로 차익 실현하고 조정 뒤 재매수 전략이 적절하다고 밝혔다.

이 증권사 홍성수 연구원은 펀더멘탈 모멘텀의 추가 강화가 없다면 높은 밸류에이션 프리미엄 유지는 힘들 것이라며 투자의견을 '시장평균'으로 하향 조정했다.

2000년 이후 신세계는 펀더멘탈 강화의 결과 밸류에이션이 3단계 상승을 했고 작년 4분기에 최고 수준을 형성했다.

최근 주가 상승으로 2007년 밸류에이션이 최고 수준에 다시 근접했는데 현 수준의 밸류에이션에서 질적으로 한단계 더 상향되는 것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 밸류에이션 고평가 혹은 저평가 여부를 떠나 높은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이 형성된 상황에서 높은 주가배수는 글로벌 상대 가치평가 측면에서 투자자들에게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홍 연구원은 "높은 성장성, 수익성과 효율성 개선 등으로 시장 대비 1.5~2.0배의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을 장기간 유지했다"며 "높은 밸류에이션 프리미엄 유지를 위해서는 펀더멘탈 모멘텀의 추가 강화가 필요하지만 과거만큼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한편 신세계는 이날 장중 하락 반전하면서 오전 10시17분 현재 전날보다 1.71% 하락한 63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