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은 9일 한국타이어에 대해 1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았다며 목표주가를 1만7500원에서 1만9000원으로 올려잡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김재우 연구원은 "한국타이어의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5300억원과 705억원으로 우리의 추정치인 5244억원과 517억원을 상회했다"며 "이는 연초 수출가격 인상과 원재료 구매단가 하락 등에 기인했다"고 말했다.

향후 전망 또한 긍정적이기 때문에 중장기적 관점에서 투자매력이 크다는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한국타이어가 높은 시장 지배력을 바탕으로 탄력적인 가격 조절 능력을 확보하고 있다"며 "2분기 이후에는 전반적인 원재료 가격도 하향 안정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적자전환한 중국 공장이 경쟁 심화로 급격한 수익률 개선이 어렵다는 점은 참고해야 할 사항이라고 지적했다.

또 6월 본격 가동을 앞둔 헝가리 공장도 2010년쯤에나 수익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보여, 향후 한국타이어의 수익률 개선 관건은 해외법인의 손실 최소화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