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그룹이 LG필립스LCD의 투자의견을 매도에서 보유로 올렸다.

9일 씨티그룹글로벌마켓(CGM)증권은 최근의 패널 가격 상승으로 2분기 실적 전망이 상향 조정될 수 있다고 밝혔다.

계절적인 IT 패널 가격의 반등이 지난해보다 2개월 정도 먼저 나타나고 있는데다, 하반기 공급부족에 대한 우려가 패널가격을 한층 더 올려놓고 있다는 설명이다.

씨티는 "회사측의 비용절감 노력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어 2분기 실적이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빨리 흑자전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LCD TV의 고객 기반이 여전히 취약한데다 오버행 문제도 아직 해소되지 않았다는 점이 부담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투자의견 보유에 3만1000원이었던 목표주가를 4만4000원으로 수정 제시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