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강이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가며 52주 신고가를 연일 경신하고 있다.

최근 한 달새 주가가 20% 넘게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보유 자산가치를 고려하면 여전히 저평가됐다는 평가다.

8일 오전 10시 5분 현재 한국철강은 전날보다 2500원(4.39%)상승한 5만9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이날 한국철강의 목표주가를 5만5000원에서 6만2000원으로 올려잡고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이 증권사 이은영 연구원은 "환영철강의 장부가치 1269억원을 포함해 한국철강이 지분법 평가대상으로 보유하고 있는 자회사들의 장부가격은 총 1727억원"이라고 설명했다.

환영철강의 경우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3425억원과 307억원을 기록했으며 올해도 건설경기 호조로 실적이 좋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한국철강의 연결기준 시가총액은 자본총계인 7216억원에도 미치지 못 해 자산가치와 비교하면 여전히 저평가 상태라는 것이 이 연구원의 주장이다.

올해 1분기 한국철강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763억원과 17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4.3%와 82.1%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 연구원은 "최근 한국철강이 311억원을 투자하며 솔라 셀(Solar Cell) 제조장비를 발주해 대체 에너지 산업으로 진출하려 한다"며 "투자비가 크지 않고 성장성은 높을 것으로 예상돼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