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글로벌 투자은행(IB)의 자기자본 규모가 국내 대형 증권사에 비해 13배 가량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예금보험공사에 따르면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 메릴린치, 리만브라더스, 베어스턴스 등 5개 주요 IB의 평균 자기자본은 지난해말 현재 26조원으로 국내 대형 증권사 평균치 1조8천억원의 13배에 달했습니다. 자기자본이익률 역시 24%로 국내 대형 증권사 평균치 12%의 두배를 기록했습니다. 이들 IB의 2006년 평균 당기순이익은 5조7천억원으로 전년 대비 49.8% 늘어나 4년 연속 증가했습니다. 수익구조 측면에서 5개 글로벌 투자은행은 자기거래비중(45%)이 가장 높은데 비해 국내 대형증권사는 위탁매매비중(55%)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예보는 "국내 증권사도 위탁매매부문의 경쟁 심화와 자통법 시행, FTA 체결 등 환경 변화에 대응하여 투자은행업무 등으로 수익원을 다각화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예보는 "이를 위해 증자와 M&A 등을 통한 대형화, 전문인력 확충, 선진적인 리스크관리시스템 마련 등 관련 인프라와 내부역량 구축방안을 적극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노한나기자 hnroh@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