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을 60% 이상 편입한 성장형 펀드 가운데 약 3분의 2는 올 들어 코스피지수보다 초과 수익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작년 말까지 설정된 성장형 펀드(인덱스펀드 제외) 270개 가운데 169개는 연초부터 7일까지 코스피지수 상승률(9.29%)을 초과하는 수익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성장형 펀드의 63%가 코스피지수 이상의 성과를 낸 것이다.

또 성장형 펀드의 평균 수익률도 11.2%를 기록해 코스피지수 대비 약 2%포인트의 초과 수익을 기록했다.

펀드별로는 중소형주 강세에 힘입어 동양중소형고배당주식이 연초 이후 24.39%의 수익률을 기록했으며 신영고배당주식(W형)이 21.53%,삼성당신을위한코리아대표주식종류형1A클래스 펀드가 20%대의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통상 선진국에서 성장형 펀드 가운데 주가지수 수익률을 복제하도록 설계된 인덱스펀드를 초과하는 수익을 내는 펀드는 30% 정도로 알려져있다.

실제 작년 한국 증시에서 상당수 성장형 펀드들이 인덱스펀드보다 낮은 수익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그러나 올해 들어 중소형주 중심 장세가 전개되면서 개별 종목을 많이 편입한 성장형 펀드 중 상당수가 코스피200종목 중심으로 운영되는 인덱스펀드의 수익률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김남국 기자 n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