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 시장이 활황세를 보이면서 임원을 제외한 직원 평균연봉이 1억원을 웃도는 자산운용사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10일 금융감독원의 결산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21개 주요 자산운용사들은 2006년 회계연도(2006월 4월~2007년 3월) 중 종업원(임원 제외) 한사람에게 평균 8300만원의 높은 연봉을 지급했다.

직원 평균연봉이 1억원 이상인 회사도 슈로더 칸서스 프랭클린템플턴 마이다스에셋 등 4곳에 달했다.

슈로더투신운용은 평균연봉이 1억67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2004년 설립한 신생사인 칸서스자산운용이 1억1700만원으로 2위에 올랐다.

칸서스는 지난해 4600만원이던 연봉이 1년 만에 두 배 넘게 급증했다.

해외펀드로의 자금 유입에 힘입어 프랭클린템플턴도 1억800만원의 많은 연봉을 지급했다.

부동산 주식펀드 등에서 고른 수익을 올린 마이다스에셋도 직원들에게 1억600만원의 급여를 줬다.

또 KB자산운용이 9300만원으로 억대에 육박하는 연봉을 지급했으며 우리CS(82000만원) 삼성(8000만원) 한국(7100만원) 대한투신운용(7000만원) 등 업계 대형사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세이에셋 알리안츠 한화 농협CA 교보 등은 5000만~6000만원대로 상대적으로 연봉이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