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 포장용기 제조업체인 한국팩키지(대표 이우식)는 7일 카톤팩(지붕형 우유팩)분야 세계1위 업체인 노르웨이 엘로팩사와 국제 특허제품의 기술 도입 및 독점 제조·판매를 위한 제휴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 회사는 엘로팩사의 '퓨어팩'상표와 국제특허 디자인 제품을 오는 9월부터 자체생산,국내 시장에 공급하게 된다.

또 엘로팩과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방식으로 중국공장에 우유팩도 공급할 계획이다.

한국팩키지가 이번에 도입하는 제품은 사각 모서리의 한 부분을 부드럽게 해 잡기 편리하게 디자인한 커브형과 마시기 편하게 상단부분의 경사면을 넓게 해 뚜껑을 부착한 다이아몬드형 제품(사진)이다.

1979년 한국제지 우유팩사업부로 출발한 한국팩키지는 93년 분리·독립했으며 반월공장에서 연간 25억개(200ml)의 우유팩을 생산,30%를 일본에 수출하고 있다.

지난해 2만3000t을 생산,430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올해는 9% 증가한 2만5000t을 생산할 계획이다.

이우식 사장은 "이번 제휴를 통해 우유팩뿐만 아니라 쥬스 등 음료수 팩 시장에도 진출,내년에는 550억원의 매출을 올려 업계 1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우유팩 시장은 지난해 1100억원 규모(60억개,200ml 기준)로 외국계회사인 에버패키징코리아(EPK)가 40%,한국팩키지가 29%를 각각 점유하고 있다.

김후진 기자 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