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40대 여성이 부분적인 양성 자궁근종으로 심한 통증을 느낀다면 자궁동맥색전술이 적절한 치료라는 임상결과가 나왔다.

이들 가임 여성은 향후 출산을 위해 자궁을 떼어낼 수 없기 때문에 문제가 생긴 자궁부위만을 굶겨 죽이는 색전술이 효과적이라는 견해다.

박상우 건국대병원 영상의학과 교수는 2005년 8월부터 작년 연말까지 평균 연령 35.8세인 53명의 자궁근종 환자를 대상으로 이 수술을 시행한 결과 모두 성공적이었고 근종 크기가 평균 2.9㎝ 작아졌다고 8일 밝혔다.

이들은 수술 전 월경과다(97%) 통증(84%) 생리통(90%) 빈뇨(100%) 등을 호소했으나 수술 후엔 3명(15%)만 복통이 발생해 며칠 후 사라졌고 심한 합병증은 없었다.

자궁동맥색전술은 자궁근종에 피를 공급하는 동맥을 모래보다 작은 색전입자로 막아 70% 이하로 퇴화시키는 방법으로 근종 자체를 없애기보다는 근종으로 인한 각종 증상을 없애는 데 유용하다.

전신마취 없이 1시간이면 수술을 마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