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저 2.4 '성공' … 쏘나타의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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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지난 3월 출시한 '그랜저 2.4' 모델이 시장에서 묘한 파장을 낳고 있다.
그랜저 2.4가 겨냥한 르노삼성 SM7 2.3 모델은 물론 현대차의 한 차급 아래인 쏘나타의 판매량이 동시에 줄어들고 있는 것.
6일 현대차에 따르면 그랜저 2.4는 3월 891대가 팔린 데 이어 지난달에는 1265대가 팔리며 성공적으로 시장에 진입했다.
이에 힘입어 그랜저 전체 판매량도 8743대로 3월에 비해 11.9% 늘어났다.
반면 경쟁 차량인 SM7 2.3의 판매량은 3월 1135대에서 4월 933대로 17.8% 줄어들어 현대차의 전략이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현대차의 고민은 예상치 않은 곳에서 나타났다.
그랜저 판매량이 증가한 만큼 쏘나타 판매량이 감소했기 때문.지난달 쏘나타 판매량은 8722대로 전월에 비해 13.8%,전년 동월에 비해 17.5% 줄어들었다.
그랜저와 쏘나타의 판매량 합계도 3월 1만7933대에서 4월 1만7465대로 오히려 감소했다.
업계 관계자는 "자동차 소비자는 같은 브랜드의 차량을 고집하는 성향이 있기 때문에 그랜저 2.4의 고객 중에는 SM7을 구입하려던 사람뿐만 아니라 쏘나타를 사려던 사람도 많을 것"이라고 풀이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그랜저 2.4는 일단 성공한 것으로 보고 있다"며 "다만 쏘나타의 판매량이 감소 추세에 있어 별도의 대책이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
그랜저 2.4가 겨냥한 르노삼성 SM7 2.3 모델은 물론 현대차의 한 차급 아래인 쏘나타의 판매량이 동시에 줄어들고 있는 것.
6일 현대차에 따르면 그랜저 2.4는 3월 891대가 팔린 데 이어 지난달에는 1265대가 팔리며 성공적으로 시장에 진입했다.
이에 힘입어 그랜저 전체 판매량도 8743대로 3월에 비해 11.9% 늘어났다.
반면 경쟁 차량인 SM7 2.3의 판매량은 3월 1135대에서 4월 933대로 17.8% 줄어들어 현대차의 전략이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현대차의 고민은 예상치 않은 곳에서 나타났다.
그랜저 판매량이 증가한 만큼 쏘나타 판매량이 감소했기 때문.지난달 쏘나타 판매량은 8722대로 전월에 비해 13.8%,전년 동월에 비해 17.5% 줄어들었다.
그랜저와 쏘나타의 판매량 합계도 3월 1만7933대에서 4월 1만7465대로 오히려 감소했다.
업계 관계자는 "자동차 소비자는 같은 브랜드의 차량을 고집하는 성향이 있기 때문에 그랜저 2.4의 고객 중에는 SM7을 구입하려던 사람뿐만 아니라 쏘나타를 사려던 사람도 많을 것"이라고 풀이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그랜저 2.4는 일단 성공한 것으로 보고 있다"며 "다만 쏘나타의 판매량이 감소 추세에 있어 별도의 대책이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