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런 버핏은 역시 옳았다 ‥ '철도주식' 매집후 주가 사상최고 행진 적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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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은 뉴욕 증시가 대세 상승기에 접어들 것으로 전망한 것일까.
다우 지수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뉴욕 증시가 강세를 띠자 버핏이 지난달 철도 주식을 사들인 배경이 새삼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다우 이론'에 따르면 다우공업지수와 다우운송지수가 동시에 최고치를 경신할 경우 증시는 대세 상승기에 접어든다.
버핏은 미리 이를 내다보고 때아닌 철도 주식을 사들인 것 아니냐는 게 월가 일부의 추측이다.
이런 추측이 나오고 있는 것은 지난 19세기에 만들어진 다우 이론이 다시 주목받고 있기 때문이다.
다우 이론은 다우공업지수 30종 평균과 다우운송지수 20종 평균의 움직임을 동시에 관찰함으로써 시세를 판단하는 이론이다.
두 지수 모두 고가를 뚫고 저가도 상승할 경우(장중 저가를 잇는 그래프도 오르는 것) 대세 상승이라고 판단한다.
다우 이론이 만들어질 당시 공업지수는 산업계의 상태를 반영하고 운송지수는 거래활동 상태를 반영하고 있어 대세 판단의 가장 유용한 잣대로 사용됐다.
그러나 산업이 다양화되고 첨단 기술주 등이 시장을 주도하면서 지금은 한물 간 이론으로 취급되고 있다.
최근 다우공업지수와 함께 움직임이 둔하던 다우운송지수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
특히 지난 4월25일엔 두 지수가 동시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처럼 운송지수가 주목을 끌게 된 것은 버핏의 영향이 크다.
버핏이 운영하는 벅셔 해서웨이는 지난달 초 미국 2위의 철도회사인 벌링턴 노던 산타페의 지분 28%를 확보한 데 이어 노포크 서던과 유니언퍼시픽 등 철도 기업 2개의 지분을 추가로 사들였다.
이로 인해 철도주 전체가 들썩였고 운송지수의 상승세가 빨라지기 시작했다.
따라서 엄밀히 말하면 버핏이 사장된 다우 이론을 살려냈다는 분석이 더 맞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우 이론 신봉자들은 버핏이 대세 상승을 염두에 두고 철도주를 샀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현재 운송지수엔 항공(콘티넨털 제트블루 사우스웨스트 등) 철도(벌링턴 노던 산타페,유니언퍼시픽 등) 택배업체(페덱스 UPS 등)가 포함돼 있다.
그런 만큼 운송지수가 오른다는 것은 물류 활동이 활발하다는 방증이고 당연히 경기가 좋아진다는 걸 뜻한다는 주장이다.
버핏이 이를 염두에 두고 녹슨 철도주를 사들였는지는 모른다.
그렇지만 아무도 거들떠보지 않던 철도주를 사들여 상당한 시세 차익을 냄으로써 '역시 버핏이다'는 찬탄을 자아낸 것은 분명하다.
뉴욕=하영춘 특파원 hayoung@hankyung.com
다우 지수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뉴욕 증시가 강세를 띠자 버핏이 지난달 철도 주식을 사들인 배경이 새삼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다우 이론'에 따르면 다우공업지수와 다우운송지수가 동시에 최고치를 경신할 경우 증시는 대세 상승기에 접어든다.
버핏은 미리 이를 내다보고 때아닌 철도 주식을 사들인 것 아니냐는 게 월가 일부의 추측이다.
이런 추측이 나오고 있는 것은 지난 19세기에 만들어진 다우 이론이 다시 주목받고 있기 때문이다.
다우 이론은 다우공업지수 30종 평균과 다우운송지수 20종 평균의 움직임을 동시에 관찰함으로써 시세를 판단하는 이론이다.
두 지수 모두 고가를 뚫고 저가도 상승할 경우(장중 저가를 잇는 그래프도 오르는 것) 대세 상승이라고 판단한다.
다우 이론이 만들어질 당시 공업지수는 산업계의 상태를 반영하고 운송지수는 거래활동 상태를 반영하고 있어 대세 판단의 가장 유용한 잣대로 사용됐다.
그러나 산업이 다양화되고 첨단 기술주 등이 시장을 주도하면서 지금은 한물 간 이론으로 취급되고 있다.
최근 다우공업지수와 함께 움직임이 둔하던 다우운송지수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
특히 지난 4월25일엔 두 지수가 동시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처럼 운송지수가 주목을 끌게 된 것은 버핏의 영향이 크다.
버핏이 운영하는 벅셔 해서웨이는 지난달 초 미국 2위의 철도회사인 벌링턴 노던 산타페의 지분 28%를 확보한 데 이어 노포크 서던과 유니언퍼시픽 등 철도 기업 2개의 지분을 추가로 사들였다.
이로 인해 철도주 전체가 들썩였고 운송지수의 상승세가 빨라지기 시작했다.
따라서 엄밀히 말하면 버핏이 사장된 다우 이론을 살려냈다는 분석이 더 맞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우 이론 신봉자들은 버핏이 대세 상승을 염두에 두고 철도주를 샀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현재 운송지수엔 항공(콘티넨털 제트블루 사우스웨스트 등) 철도(벌링턴 노던 산타페,유니언퍼시픽 등) 택배업체(페덱스 UPS 등)가 포함돼 있다.
그런 만큼 운송지수가 오른다는 것은 물류 활동이 활발하다는 방증이고 당연히 경기가 좋아진다는 걸 뜻한다는 주장이다.
버핏이 이를 염두에 두고 녹슨 철도주를 사들였는지는 모른다.
그렇지만 아무도 거들떠보지 않던 철도주를 사들여 상당한 시세 차익을 냄으로써 '역시 버핏이다'는 찬탄을 자아낸 것은 분명하다.
뉴욕=하영춘 특파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