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 유형 같아도 수익률 큰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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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 지역이나 테마가 유망하다는 소식만 듣고 같은 유형의 펀드 상품 중 무작위로 투자 대상을 고르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같은 유형으로 분류되더라도 투자 대상이나 원칙이 천차만별이어서 수익률이 크게 달라지기 때문이다.
4일 한국펀드평가와 삼성증권에 따르면 베트남 주가가 최근 크게 하락하면서 관련 펀드들의 성적표도 전반적으로 나빠졌지만 펀드 유형별로는 상당한 편차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예를 들어 한국투신운용의 '한국월드와이드베트남혼합2'의 경우 1개월 수익률이 -6.83%였고 3개월 수익률도 -4.86%였다.
하지만 동양투신운용의 '동양베트남민영화혼합1'의 1개월 수익률은 0.13%를 기록했으며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의 '오퍼튜니티베트남주식혼합1'은 -1.23%로 비교적 선방했다.
한국투신운용의 펀드는 베트남 증시에 이미 상장된 주식을 포트폴리오에 편입시켜 주가 하락의 직격탄을 맞았지만 동양투신운용 상품은 민영화되는 기업에 투자하고 있으며 미래에셋의 경우 신규상장(IPO) 기업에 투자하는 차이점이 수익률 차별화로 나타난 것이다.
또 중국 펀드의 경우 신한BNP의 '봉쥬르차이나' 펀드나 미래에셋의 '차이나솔로몬주식' 펀드는 주로 홍콩 시장에 투자한다.
반면 동부자산운용의 '동부차이나주식1' 펀드는 중국 상하이와 선전 시장의 외국인전용 B주에 주로 투자하고 있어 최근 B주의 가파른 상승세에 힘입어 다른 펀드보다 더 높은 수익을 기록했다.
최근 섹터펀드 열풍 속에 인프라 펀드도 인기를 모으고 있지만 투자 내용에는 상당히 차이가 난다.
맥쿼리IMM의 인프라펀드는 투자자금의 절반 정도를 인프라 관련 사업에 직접 투자해 이자 수입을 받는 형태로 운영하고 있다.
반면 미래에셋이나 CJ자산운용에서 운용하는 펀드는 모두 인프라 관련 기업의 주식에 투자하고 있다.
건강 관련 주식에 투자하는 섹터 펀드들도 투자 방식이 다르다.
푸르덴셜자산운용의 펀드는 나스닥 바이오테크 인덱스와 필라델피아 제약 인덱스에 편입된 기업에 투자한다.
하지만 다른 펀드들은 주로 MSCI헬스케어지수 편입 기업이나 여기에 투자하는 펀드에 투자하는 재간접펀드다.
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 물펀드의 경우도 수자원 관련 기업에 투자한다는 원칙은 비슷하지만 생수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펀드와 그렇지 않은 펀드가 나뉘어 있어 향후 수익률 차별화가 예상된다.
김남수 삼성증권 연구원은 "펀드별로 투자 대상에 어떤 차이가 있는지를 확인하고 개인별 성향에 맞는 펀드를 골라야 수익률과 위험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남국 기자 nkkim@hankyung.com
같은 유형으로 분류되더라도 투자 대상이나 원칙이 천차만별이어서 수익률이 크게 달라지기 때문이다.
4일 한국펀드평가와 삼성증권에 따르면 베트남 주가가 최근 크게 하락하면서 관련 펀드들의 성적표도 전반적으로 나빠졌지만 펀드 유형별로는 상당한 편차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예를 들어 한국투신운용의 '한국월드와이드베트남혼합2'의 경우 1개월 수익률이 -6.83%였고 3개월 수익률도 -4.86%였다.
하지만 동양투신운용의 '동양베트남민영화혼합1'의 1개월 수익률은 0.13%를 기록했으며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의 '오퍼튜니티베트남주식혼합1'은 -1.23%로 비교적 선방했다.
한국투신운용의 펀드는 베트남 증시에 이미 상장된 주식을 포트폴리오에 편입시켜 주가 하락의 직격탄을 맞았지만 동양투신운용 상품은 민영화되는 기업에 투자하고 있으며 미래에셋의 경우 신규상장(IPO) 기업에 투자하는 차이점이 수익률 차별화로 나타난 것이다.
또 중국 펀드의 경우 신한BNP의 '봉쥬르차이나' 펀드나 미래에셋의 '차이나솔로몬주식' 펀드는 주로 홍콩 시장에 투자한다.
반면 동부자산운용의 '동부차이나주식1' 펀드는 중국 상하이와 선전 시장의 외국인전용 B주에 주로 투자하고 있어 최근 B주의 가파른 상승세에 힘입어 다른 펀드보다 더 높은 수익을 기록했다.
최근 섹터펀드 열풍 속에 인프라 펀드도 인기를 모으고 있지만 투자 내용에는 상당히 차이가 난다.
맥쿼리IMM의 인프라펀드는 투자자금의 절반 정도를 인프라 관련 사업에 직접 투자해 이자 수입을 받는 형태로 운영하고 있다.
반면 미래에셋이나 CJ자산운용에서 운용하는 펀드는 모두 인프라 관련 기업의 주식에 투자하고 있다.
건강 관련 주식에 투자하는 섹터 펀드들도 투자 방식이 다르다.
푸르덴셜자산운용의 펀드는 나스닥 바이오테크 인덱스와 필라델피아 제약 인덱스에 편입된 기업에 투자한다.
하지만 다른 펀드들은 주로 MSCI헬스케어지수 편입 기업이나 여기에 투자하는 펀드에 투자하는 재간접펀드다.
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 물펀드의 경우도 수자원 관련 기업에 투자한다는 원칙은 비슷하지만 생수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펀드와 그렇지 않은 펀드가 나뉘어 있어 향후 수익률 차별화가 예상된다.
김남수 삼성증권 연구원은 "펀드별로 투자 대상에 어떤 차이가 있는지를 확인하고 개인별 성향에 맞는 펀드를 골라야 수익률과 위험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남국 기자 n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