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은 4일 LG생활건강이 추진하고 있는 코카콜라보틀링 인수와 관련해 일부에서 우려하는 기업가치 훼손은 없을 것이라는 의견을 내놨다.

이 증권사 한국희 연구원은 "사양산업인 탄산음료를 주력으로 하는 한국코카콜라보틀링 인수가 LG생활건강의 기업가치를 떨어뜨리는 데다 인수가격도 지나치게 높을 것이라는 우려감에 최근 투자심리가 부정적"이라고 설명했다.

한 연구원은 그러나 "LG생활건강은 코카콜라측과의 공동 투자 및 글로벌 평균 대비 7%포인트 가량 높은 코카콜라보틀링의 원액 매입조건을 현실화하는 것을 조건으로 인수전에 참여했다"며 "지불 용의 금액도 시장에 알려진 5000억~7000억원 수준과는 상당한 괴리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카콜라보틀링 인수는 전국적 채녈 확보의 의미가 크기 때문에 이러한 인수 조건이 충족될 경우 두 회사간 시너지 효과가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따라서 최근 부정적 인식에서 비록된 주가 하락을 매수 기회로 활용하라고 권고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6만원은 유지했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