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투자증권은 4일 현대미포조선에 대해 1분기 실적이 어닝 서프라이즈였다며 목표주가를 26만6000원으로 올려잡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정동익 연구원은 "현대미포조선의 1분기 매출이 시장 예상치를 소폭 상회했으나 영업이익은 예상치를 크게 웃돌아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현대미포조선은 올해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6766억원과 89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6.6%와 217.5% 늘었다고 지난 3일 밝혔다.

정 연구원은 "특히 영업이익률이 13.3%에 이른다"며 "이는 선가 상승기 수주분이 매출에 더 많이 반영되고 있으며, 동일하거나 유사한 선종을 연속적으로 건조해 생산성이 향상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신규 수주한 선종 역시 자동차운반선 등에 집중돼 있어 생산성 향상과 원가 절감 효과는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최근 현대중공업그룹과 포스코의 전략적제휴를 위해 현대미포조선이 현대중공업 보유지분 1.9%를 포스코에 매각하고 포스코의 자사주 1%를 매입한 것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