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평양소주가 미국 정부의 공식 승인 아래 미국 시장에 진출한다.

뉴욕에 있는 미주조선평양무역회사는 2일(현지시각) 지난해 7월 평양소주 수입에 대한 미국 당국의 승인절차를 끝낸 데 이어 추가검토 작업까지 모두 마무리됨에 따라 북한에서 평양소주를 수입키로 확정,1차 선적분이 지난달 9일 북한 남포항을 떠났다고 밝혔다.

1차 수입물량은 20피트 컨테이너 3개 분량으로 이르면 5월 중 미국에 도착,6월부터 미국시장에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이 업체는 말했다. 미국에 수출되는 평양소주는 북한에서 판매되는 것보다 알코올 농도를 2도 낮춘 23도로 제조된 수출용이다.

평양소주는 강냉이, 쌀, 찹쌀을 주원료로 지하 170m 천연 암반수로 만든 북한의 대표적인 소주로 일본 중국 등에는 이미 판매되고 있다.

뉴욕=하영춘 특파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