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의 정기가 서려있고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호미곶은 호랑이의 꼬리라 하여 천하 명당 중 한 곳으로 꼽힌다.

16세기 조선 명종 때의 풍수지리학자인 남사고는 산수비경(山水秘境)에서 "한반도는 백두산 호랑이가 앞발로 연해주를 할퀴는 형상으로 백두산은 호랑이 코에,호미곶(虎尾串)은 호랑이 꼬리에 해당한다"고 기술하면서 천하의 명당이라 했다.

포항에서 38km,영일만의 끝부분인 호미곶 앞바다는 한류와 난류가 교차하는 해역으로 각종 물고기의 회유지이기도 하다.

이 때문에 정치망 어업이 활발하고,오징어 꽁치 고등어 김 미역 전복 성게 등 각종 수산자원이 풍부하다.

1903년에 만든 국내 최대 규모의 등대와 1985년 준공한 국내 최초의 등대박물관이 위치한 호미곶은 전국에서 일출을 가장 빨리 볼 수 있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관광명소이자 청정해역을 보유하고 있어 호미곶 자체가 자연공원이라 할 만큼 산세가 수려하고 지세의 웅장함은 왜 명당으로 불리는지 느끼게 해준다.

호미곶의 해맞이 광장은 새천년 한민족해맞이축전 개최 장소로 널리 알려지기 시작했다.

1만3920평의 부지에는 기념조형물 '상생의 손'이 신기하고 성화대와 영원의 불씨함,'천년의 눈동자'로 명명된 채화기 등 볼거리가 풍부하다.

광장 진입로에 조성된 유채꽃단지는 매년 4~5월께 유채꽃이 만발해 방문객들의 탄성을 자아낸다.

특히 이곳 광장의 기념조형물은 사람의 양손을 청동 소재로 바다와 육지에 각각 설치해 서로 마주보는 형상으로 상생과 화합을 상징하고 있다.

변산반도 천년대의 마지막 햇빛,날짜변경선에 위치한 피지섬의 새천년 첫 햇빛,호미곶 새천년 첫 햇빛 등이 합화해 안치된 성화대 불씨는 각종 국가대회 성화의 씨불로 사용되고 있다.

경주는 신라천년의 도읍지이자 삼국통일의 발상지,찬란한 불교문화의 보고다.

국보 31점,보물 76점 등 국가지정문화재 204점과 경상북도지정문화재 93점을 보유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찬란한 민족문화유산의 원형이 잘 보존되고 있는 지역이다.

1995년 불국사·석굴암,2000년 남산지구가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되는 등 경주시 전역이 노천박물관이라 할 수 있다.

경주보문관광단지는 1971년 정부에서 수립한 종합 개발계획 사업의 일환으로 조성된 종합 휴양지.지역의 역사적 특성을 살려 고대와 현대가 잘 어우러져 있고 전 지역이 온천지구 및 관광특구로 지정돼 있다.

보문단지를 비롯해 경주에는 특급호텔과 국제회의시설,각종 레저 및 휴양시설,사이버관광 안내시스템과 각종 기반시설 등 세계 관광객들이 언어와 문화의 장벽을 느끼지 않고 안락하게 체류할 수 있도록 관광인프라가 완비돼 있다.

traveljoy@hankyung.com


# 포항 호미곶과 경주여행 … 드림관광, 1박2일 상품판매

한국드림관광(02-849-9013)은 7월27일까지 포항 호미곶과 천녀고도 경주를 방문하는 1박2일 상품을 판매한다.

1인당 23만원부터.경주시티투어,김유신장군묘,경주국립박물관(휴관시에는 안압지,반월성),분황사,보문단지,민속공예촌,불국사,감포기림사,감은사지,문무대왕수중왕릉,포항 호미곶,구룡포구,등대박물관,포항 죽도시장 등을 둘러본다.

숙소는 특급호텔인 경주 그랜드M호텔이나 라마다 앙코르 호텔.

요금에는 서울∼동대구 간 KTX비,숙박비,식사(3식),연계차량비,입장료,여행자보험이 포함돼 있다.

최소 출발인원은 6명.가이드는 동행하지 않는다.

현지 행사는 운전기사가 직접 담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