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의 계열사펀드 밀어주기 관행이 여전합니다. 은행에서 펀드 가입하실 때 유의하셔야 겠습니다. 자세한 내용 김치형 기자가 전합니다. 신한은행의 계열사 펀드 밀어주기가 도를 넘었습니다. 국민, 신한, 우리, 하나은행 등 4대 시중 은행의 연초이후 판매량 상위 펀드들을 조사한 결과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이 계열사 펀드들을 중심으로 펀드를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신한은행의 경우 판매 상위 10개 펀드 중 단 1개를 제외한 모든 펀드를 계열사인 신한BNP파리바와 SH자산운용 상품으로 채웠습니다. 계열사 펀드들의 운용성과나 인기가 좋아 판매가 많았다고 할 수도 있지만 수익률을 살피면 그렇지도 않습니다. 연초이후 각 은행의 판매량 상위 5개 펀드들의 연초 이후 수익률을 비교해 본 결과 우리은행과 하나은행이 주력으로 판매한 ‘삼성J-REITs종류형재간접펀드’와 한화운용의 ‘Japan REITs재간접펀드’가 21%대의 고수익을 올린 반면 신한은행이 가장 많이 판매한 신한BNP파리바운용의 ‘봉쥬르유럽배당주식'은 5%에 불과했습니다. 특히 4대 은행들 중 신한은행만이 유일하게 판매액 상위 5개 펀드 중 2개(봉쥬르차이나1,2펀드)가 연초이후 마이너스 수익을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신한BNP파리바 운용의 상품들이 좋은 성과를 냈다고는 하지만 판매상품의 대부분을 자신들의 계열사 상품으로 채우는 건 투자자들의 다양한 상품에 접근할 수 있는 권리를 제한한 것이라는 지적입니다. 금감원 관계자는 은행들의 계열사 펀드 밀어주기 관행의 문제점은 인식하고 있지만 딱히 법률이나 규정 등에 의해 규제할 방법은 없다고 말합니다. 은행의 펀드 판매 비중은 갈수록 늘어 현재 전체 판매비중의 70%에 육박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고객의 수익 보다 자회사 챙기기에 펀드판매를 이용하는 관행은 여전합니다. WOW-TV NEWS 김치형입니다. 김치형기자 ch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