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커뮤니케이션[035720]은 1분기 매출액 1천367억원, 영업이익 66억원, EBITDA(법인세ㆍ이자ㆍ감가상각비 차감전 이익) 152억원, 순이익 21억원을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전년 동기보다 매출액은 36%, EBITDA는 149.8%, 순이익은 166.5% 각각 늘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

매출액, 영업이익 등 실적이 전반적으로 향상된 것은 미디어부문의 검색광고와 파이낸스부문이 지속적으로 나아졌기 때문이라고 다음은 설명했다.

EBITDA는 분기별 최고치를 기록해 현금흐름을 호전시켰다고 다음은 말했다.

특히 핵심분야인 검색광고 분야에서 카페.블로그 등 콘텐츠와 검색서비스의 연동을 통해 이 분야 매출이 전년 동기 보다 42%, 전분기 대비 26.3%가 증가했다.

또 올해 초 CPC(클릭당과금) 검색광고의 대행계약을 변경하면서 수익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쇼핑검색, 블로그 검색 등 전문검색서비스를 선보인 다음은 올해 상반기에 내부 데이터베이스(DB)를 효율적으로 검색할 수 있도록 데이터 처리 기술을 강화한 자체 검색엔진을 적용해 검색 신뢰도를 높이고 트래픽을 증가시킬 방침이다.

아울러 올해 초 선보인 동영상 UCC(손수제작물)코너인 `tv팟'은 시장조사업체인 메트릭스 기준으로 1월 이후 2개월만에 순방문자수가 54.7% 증가해 국내 동영상 시장 1위를 기록했다.

다음 김동일 CFO(재무최고책임자)는 "지난해부터 UCC 미디어플랫폼의 경쟁력을 강화해 온 전략으로 검색매출이 늘고 동영상 UCC시장에서 선도적인 입지를 구축했다"며 "향후 동영상 UCC를 중심으로 새로운 수익 모델을 창출하고 검색시장에서의 지배력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디어부문(포털사이트 다음, 나무커뮤니케이션, 컨텐츠플러그)은 검색광고 증가 요인으로 매출액이 523억원으로 전년 보다 24.4%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130억원으로 전년 보다 52억원 증가했다.

배너 광고는 매출액 193억원으로 계절적 비수기를 맞아 전년 보다는 10.6% 증가했으나 전분기 보다는 11.9%가 감소했다.

다음은 쇼핑 전문검색인 `쇼핑하우'가 1월 이후 3개월만에 방문자수가 340% 이상 늘고 670만개 카페와 연동한 카페검색은 카페글 검색의 DB량이 전분기 보다 12% 증가했다고 말했다.

글로벌 부문(미국 라이코스, 일본 타온, 중국 츠한)은 매출액이 58억원으로 전년보다 23.4% 감소하고 영업손실은 39억원으로 전년보다 손실액이 48억원 줄었다.

라이코스는 최근 개시한 동영상 기반의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인 라이코스 시네마, 라이코스 믹스 등이 이용자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고 향후 서비스 개선을 통해 매출성장을 이끌어 내겠다고 회사는 말했다.

라이코스 재팬은 동영상 기능을 높인 블로그서비스인 라이코스클립에 검색기능을 도입해 경쟁력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다음파이낸스(다음다이렉트자동차보험, 다음에프앤) 부문은 다음다이렉트의 높은 재가입율과 성공적인 온라인 마케팅 요인을 통해 매출액은 786억원으로 전년 보다 54.3% 증가했다.

또 재보험사와의 일시적인 출재정산 효과로 영업손실은 25억원으로 전년보다 손실액 2억원이 감소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세영 기자 thedopes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