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저는 전북 전주시 덕진구 우아동에서 '레이크힐' 레스토랑을 운영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Q) 저는 전북 전주시 덕진구 우아동에서 '레이크힐'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김현권(35)이라고 합니다. 전주 다른 지역에서 레스토랑 근무 경험을 쌓은 뒤 2년 전부터 이곳에서 식당을 운영하게 됐습니다. 140평 규모인 레스토랑 소유자와 제가 동업 형태로 가게를 꾸려가고 있는데요,매달 임대료 명목으로 280만원을 동업자에게 지급하고 있습니다. 저는 시설비와 인테리어 등으로 1억원을 투자한 거지요.

    원래 우아동은 유흥상권으로 유명한 곳입니다. 주점과 음식점,모텔이 밀집해 성인 남녀가 무리를 지어 오는 곳인데,성매매특별법 시행 이후 상권이 급속도로 힘을 잃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주변 아파트 단지에 사는 주민 3만여명 중 주말에 가족을 데리고 오는 가족단위 외식 고객에 의존하는 실정이에요. 아이들 놀이방을 별도로 만든 것도 이 때문이지요.

    하루 매출은 보통 70만원 안팎입니다. 최악의 경우에는 하루 30만원 매출에 그칠 때도 있습니다. 한 달로 치면 겨우 2000만원을 올린다는 계산입니다. 올 들어 가장 실적이 좋았던 2월 한 달간 3000만원을 올린 게 최고 실적입니다. 졸업 시즌이란 특수가 있었기 때문이죠.2월 한 달간 지출비용을 따져보니 제 인건비 건진 게 고작이더라고요. 우선 식재료비가 1200만원 들고,종업원 8명의 인건비도 1100만원에 달합니다. 월 임대료 280만원과 점포운영비 100만여원을 합치면 2700만원에 육박합니다. 겨우 300만원 집에 가져가는 거지요. 그래도 이건 나은 겁니다. 순익을 못 남기는 달이 허다하니까요. 어떻게 하면 적자 상태에서 벗어날지 방법이 없을까요.

    [ 컨설팅에 참여한 전문가 ]

    ●서민교 맥세스FC실행컨설팅 대표
    ●최재철 인크레비즈 대표
    ●이현승 한국실행창업센터 대표
    ●기영환 중기청 자영업지원팀장
    ●강창동 한경 유통전문기자

    ■ 상권과 입지는

    이 가게가 속한 곳은 전라선 '아중역' 맞은편 '문화로'의 이면에 형성된 외식 및 유흥 상권입니다.

    이 일대는 음식점 주점 숙박업소 유흥업소가 밀집해 있습니다.

    반경 1km 이내에 한식,일식 등 300여개의 음식점과 유흥주점(102개),숙박업소(43개),대형 나이트클럽 2개가 분포되어 있습니다.

    시내 중심가인 '객사길' 상권과 젊은 층이 모이는 전북대 상권과 달리 우아동은 차량을 통해 유입되는 상권입니다.

    이 일대는 택지개발지구로 지정되면서 본격적으로 발달했습니다.

    대단위 아파트 단지에 주민들이 입주하면서 유흥주점 일색의 우아동 상권은 가족단위로 외식할 수 있는 식당들이 늘어나기 시작했습니다.

    아파트 단지로는 아중 현대(1100가구),아중 부영6차(800가구),아중 부영2차(1335가구),아중 롯데(540가구) 등 7000가구 이상이 아중역을 바라보고 자리잡고 있습니다.

    주변 소비층이 탄탄해졌음에도 불구하고 아중역 일대 상권은 불경기 여파에서 자유롭지 못한 상태입니다.

    유흥업 자체가 전국적으로 불황을 겪고 있기 때문입니다.

    서신지구 등 신흥 상권의 등장으로 소비력의 분산이 일어나는 것도 우아동 상권이 쇠퇴하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 이 가게의 문제점은

    '노는 공간' 너무 많아 임대료 부담만

    <문> 제 가게의 문제점은 무엇입니까.

    <답> 업종 선택에는 큰 문제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입지와 점포 선정에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먼저 가든형 대형 레스토랑이 먹자상권의 이면 골목에 자리잡고 있다는 것입니다.

    주변 택지지구 조성으로 가족단위 고객의 비중이 늘어난다는 점을 고려할 때 가게 입지가 아파트 단지에 근접하거나 대로변에 자리를 잡았다면 어린이를 동반한 고객들이 쉽게 찾을 수 있었을 것입니다.

    상권의 규모나 질에 비해 매장이 다소 크다는 점도 아쉬운 부분입니다.

    자가 소유 건물이 아닌 임차인이 대형 매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높은 임대료를 지불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아울러 다른 사람이 운영하던 매장을 그대로 인수한 것도 결과적으로는 바람직하지 못한 결정이었던 것 같습니다.

    점주의 마케팅 능력 부족은 매출 부진으로 그대로 이어지는 게 보통입니다.

    주변 상권 변화에 재빠르게 대응하지 못한 것이 매출 부진의 주된 요인입니다.

    기존의 고객들에게도 적정한 문화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해 단골고객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도시 외곽에 있는 대형 레스토랑이어서 단골손님 확보나 접근성이 어려운 것도 문제입니다.

    이 가게만의 특화된 메뉴나 서비스가 전혀 없습니다.

    같은 맥락에서 도심에 있는 패밀리 레스토랑과의 경쟁 관계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전주는 인구 62만여명의 중소도시여서 새로운 형태의 레스토랑이 생기면 소비자들의 쏠림 현상이 심할 수밖에 없는 여건입니다.

    이미 서부 신시가지 등에 문을 연 빕스,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 등 기업형 레스토랑으로 소비자들은 발길을 돌리게 마련입니다.

    ■ 개선 방안은

    바닷가재ㆍ등갈비 '황토구이' 특화메뉴로

    <문> 개선방안이 없을까요.

    <답> 특화된 메뉴로 이 레스토랑에서만 판매할 수 있거나 요리할 수 있는 메뉴를 개발해 적극 홍보해야 합니다.

    특화 메뉴 하나를 제안하면 현재 이 가게가 내놓고 있는 바닷가재 요리를 양식이 아닌 황토구이 방식으로 하는 방안입니다.

    황토구이 방식은 바닷가재를 넓은 엽채류의 잎이나 식용 채소로 감싸고 촉촉한 한지로 다시 빈틈없이 감싸준 뒤 잘 정제된 황토를 물에 풀어 한지 위에 발라 약 섭씨 250도의 가마나 오븐에 넣어 구워내면 독특한 맛과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습니다.

    또 등갈비(포크리브)를 잘 다듬어 칼집 낸 양파와 고구마,감자 등을 통째로 넣고 숙성시킨 후 가마에 넣어 구워내면 손님들로부터 탄성을 자아낼 수 있을 것입니다.

    전주에도 많은 동호인들이 모임을 가지고 있을 것입니다.

    이들 동호인과 유대관계를 맺어 단골고객으로 삼을 수 있는 마케팅 전략이 필요합니다.

    모임이 있을 때마다 저렴한 비용을 받고 장소 및 부대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안을 강구한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웨딩을 테마로 한 관련 업종과 연계해 결혼을 앞둔 소비자를 확보,결혼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테마형 레스토랑으로 거듭나는 방안도 있습니다.

    웨딩 테마 레스토랑으로 변신할 경우 예물,한복,사진,드레스,여행 등의 토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춰야 하며 한두 명의 전문 웨딩 플래너가 파견되어 소비자 상담을 해줄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합니다.

    40,50대 주부를 위한 전용 공간으로 가게 컨셉트를 전환하는 방안도 있을 수 있습니다.

    기업형 패밀리 레스토랑들이 1020세대를 주 고객으로 삼아 영업하고 있는 실정에서 똑같은 타깃을 놓고 경쟁한다면 뒤질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메뉴와 매장 디스플레이를 40,50대 주부를 위한 모임공간으로 바꾸는 것입니다.

    이들 세대의 추억을 되살려주는 소품으로 매장을 꾸며 '추억이 있는 레스토랑'으로 주부들의 입소문을 탄다면 승산이 있습니다.

    아직 전주에는 다른 도시에서 유행하는 '7080카페' '7080레스토랑' 등이 전혀 상륙하지 않은 상황입니다.

    새로운 문화를 선점하라는 뜻입니다.

    [ 중기청ㆍ한경 공동 자영업 컨설팅 ]

    중소기업청과 한국경제신문이 자영업자들의 경쟁력을 높이기위한 '자영업 무료컨설팅'사업을 공동추진 합니다.

    고민을 알려주시면 창업컨설턴트, 변호사, 회계사, 상권분석가 등 각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컨설팅 봉사단 자문위원들이 매장을 실사한 뒤 문제점을 진단,해결책을 제시합니다.

    상담 접수는 한경 창업센터(www.hankyung.com/changup,02-514-4855)로 하시면 됩니다.

    ADVERTISEMENT

    1. 1

      "LCC 타고 가도 괜찮을까" 했는데…이젠 미주·유럽도 간다

      2026년 새해 국내 항공사들의 하늘길이 넓어진다. 대형항공사(FSC)를 비롯해 저비용 항공사(LCC)까지 새로운 노선 운항에 나서면서다. FSC뿐 아니라 기존 LCC의 영역인 단거리를 넘어 미주와 유럽 등 FSC의 전유물이었던 노선에 공격적으로 도전하고 있는 게 눈에 띈다.3일 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오는 3월31일부터 이탈리아 밀라노에, 4월3일부터는 헝가리 부다페스트에 신규 취항한다. 유럽 두 도시에 연달아 취항하며 유럽 노선 네트워크를 강화할 계획이다. 주3회 운항할 밀라노는 이탈리아 북부에 위치했으며 세계적 패션과 디자인의 중심지로 꼽힌다. 명품 산업과 국제 전시회가 활발한 '이탈리아 경제 수도'로, 상업과 금융의 중심지 역할을 해왔다. 밀라노 대성당과 라 스칼라 극장, 다빈치의 '최후의 만찬' 등 풍부한 문화유산을 자랑한다. 부다페스트 노선은 주 2회 운항하며 스케줄 편의를 위해 주 1회 증편을 추진 중이다. 헝가리의 수도 부다페스트는 '동유럽의 파리'라 불릴 만큼 아름다운 건축물과 풍부한 문화유산을 자랑한다. 중부 유럽의 정치·경제 중심지이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다뉴브강변과 국회의사당, 세체니 다리 등 관광명소로 유명하다. 또한 올해 9월부터는 인천~바르셀로나 노선을 기존 주 5회에서 주 7회로 증편해 남유럽 노선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이번 신규 취항 및 증편을 통해 고객들에게 보다 새롭고 다양한 유럽 여행 선택지를 제공함과 동시에 유럽 주요 도시와의 경제·문화 교류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에어프레미아는 오는 4월24일부터 인천~워싱턴 D

    2. 2

      '현금 거래' 잦은 유튜버, 요즘 '탈세' 많다는데…'초강수'

      올해부터 연 매출 1억400만원 이하 창업 기업들은 5년간 소득세와 법인세를 최대 100% 감면받을 수 있다. 직원 중 장애인을 30% 이상 고용한 기업에 대한 세금 혜택도 늘어난다.3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일반 창업 중소기업은 창업 후 5년간 소득세와 법인세를 최대 50%, ‘생계형’ 창업 중소기업은 최대 100%를 감면받는다. 생계형 창업 기업은 수도권 과밀억제권역에 있는 기업은 50%, 그 외 지역은 100% 깎아준다. 일반 창업 중소기업과 생계형을 가르는 기준은 연 매출이다. 작년까지는 연 매출액이 8000만원 이하인 창업 중소기업이 생계형으로 분류됐다. 올해부터는 이 기준이 1억400만원 이하로 확대됐다. 세제 혜택은 창업 후 소득이 발생한 연도부터 5년간 받을 수 있다.장애인 표준사업장에 대한 세액감면도 강화됐다. 장애인 표준사업장은 상시근로자 중 장애인을 30% 이상 고용하면서 관련 생산·편의·부대시설을 갖춘 사업장을 말한다. 장애인 표준사업장은 소득 발생 후 3년간 법인세와 소득세 100%, 이후 2년간은 50% 감면받는다. 올해부터 추가로 5년간 30%를 깎아준다. 소득 발생 후 세제 혜택 기간을&nb

    3. 3

      올해 10대 그룹 '인공지능' 주목

      국내 10대 그룹이 올해 신년사에서 가장 많이 언급한 단어는 '인공지능(AI)'이었다. '고객'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많은 기업들이 언급했다. 산업 지형의 급속한 재편 속에 '변화' 역시 가장 많이 등장한 키워드 중 하나였다.3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2025년 지정 대기업집단 10개 그룹의 2026년 신년사에 사용된 단어들의 빈도 수를 조사한 결과 가장 많이 거론된 키워드는 'AI'(44회)로 집계됐다.AI는 지난해 10위에서 올해 9계단이나 상승했다. 업종을 막론하고 다양한 산업군에서 AI의 영향력이 빠르게 증가하면서 주요 기업들도 AI 환경에 대한 적응과 활용의 필요성을 적극적으로 강조했다.주요 기업 중 AI 업계를 선도하는 SK(15회)와 삼성(10회)이 AI를 가장 많이 언급했다.SK는 "우리가 보유한 현장의 경험과 지식에 AI 지식이 결합된다면, 우리는 기존 영역 안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내는 AI 사업자로 거듭날 수 있다"며 "그동안 축적해 온 자산과 가치를 법으로 삼아, 새로움을 만들어가는 '법고창신'의 마음가짐과 함께, AI라는 바람을 타고 글로벌 시장의 거친 파도를 거침없이 헤쳐 나가는 '승풍파랑'의 도전에 나서자"고 했다.삼성전자는 DS·DX부문별로 "AI를 선도하는 미래 경쟁력과 고객 신뢰로 기술 표준 주도", "AX 혁신과 압도적 제품 경쟁력으로 AI 선도기업 도약"을 강조했다.'고객'(43회)은 신세계가 가장 많은 25회 사용한 것을 비롯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언급 순위 2위에 올랐다. LG는 2019년 신년사에서 회사가 나아갈 방향으로 '고객'을 제시한 후 지난 5년간 신년사에서 '고객'을 가장 많이 사용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