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면서 이에 연동해 금리가 달라지는 CD 연동 정기예금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금리가 계속 오를 경우 고정금리 상품에 비해 높은 이자를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30일 은행권에 따르면 한동안 주춤했던 CD금리가 최근 연 5%까지 치솟으면서 CD 연동 예금 금리도 덩달아 상승하고 있다.

현재 CD 연동 예금 1년 만기 상품의 금리는 5.1% 정도로 시중은행들이 내놓은 특판예금과 비슷한 수준을 형성하고 있다.

우리은행의 '오렌지 정기예금'의 1년 만기 금리는 5.1%이며 인터넷으로 가입할 경우 0.1%포인트가 가산돼 5.2%가 적용된다.

하나은행은 지난 2월 말 CD 연동 예금의 영업점장 전결금리를 0.15∼0.20%포인트 인상하면서 다른 은행보다 다소 높은 금리를 제공하고 있다.

1년 만기 상품은 CD금리에서 0.15%포인트 가산돼 현재 5.15%이며 2년 만기는 0.2%포인트 더해져 5.20%다.

신한은행의 '탑스 CD 연동 정기예금'은 3영업일 평균 CD금리(30일 현재 4.98%)에다 1년 만기는 0.1%,2년 만기는 0.2%,3년 만기는 0.3%포인트가 각각 가산된다.

외환은행의 'YES CD 연동 정기예금'은 1,2,3년짜리 상품이 있는데 CD금리에 각각 0.1%,0.2%,0.3%포인트의 우대금리가 붙는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앞으로 6개월 정도는 금리가 계속 오른다는 전망이 우세한 편"이라면서 "금리 상승을 예상하는 고객이라면 금리가 고정돼 있는 특판예금보다는 CD 연동 예금을 선택할 만하다"고 말했다.

유병연 기자 yoob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