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가입자망(FTTH, Fiber To The Home)이 대세입니다.

통신사업자 모두 FTTH에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불과 5~6년 전만 해도 어느 누가 집에서 광케이블 하나로 끊김 없는 화상통신을 하고 초고속인터넷을 하며, 양방향 TV 서비스를 누릴 수 있는 상상을 했겠습니까?

하지만 이제 현실로 다가섰으며 국내의 FTTH관련 기술력이 높은 수준에 이르고 있어 세계를 주도할 차세대 IT분야로 손색없습니다.

KT는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앞으로 FTTH를 계속 확대할 것이며 2010년까지 1조2천억을 투자해 전체 네트워크 가운데 92%를 FTTH로 고도화한다는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또한 통신사업자별 2007년 투자계획에 따르면 KT 4,000억원, 하나로텔레콤 1,200억원 규모의 투자가 예상되며, 무르익고 있는 FTTH시장주도권을 차지하기 위해 통신장비업체간 광통신 기술경쟁이 치열합니다.

<차세대 FTTH 장비 GW-PON> (1Giga WDM-PON)

현재 국내에 FTTH Solution은 WDM-PON과 GE-PON이 있습니다. WDM-PON의 경우 GE-PON에 비해 성능이 뛰어나지만 가격이 비싸다는게 중론이며, KT가 지난해 FTTH 초도 물량으로 GE-PON을 구매한 것 역시 가격적 이유가 컸습니다.

하지만 GW-PON은 GE-PON과 WDM-PON의 효과적 결합이 가능해 경제적인 것이 특징입니다.

광 네트워크의 경우 '장비가격'과 '포설가격'의 두가지 요소에 따라 경제성이 결정되며, 비용은 가입자당 가격으로 매겨지므로 광섬유 한 개가 512 가입자를 수용하는 기가급 WDM-PON이 32 가입자를 수용하는 GE-PON보다 포설비가 낮습니다.

따라서 GW-PON 의 장비가격은 1.2배 가량 높지만 다량의 가입자를 수용해 포설가격이 크게 떨어지기 때문에 GE-PON보다 경제성이 월등히 높습니다.

<CWDM-PON 시스템 성능 업그레이드>

이미, 하나로텔레콤은 FTTH 통신장비로 가격, 수익성, 경제성을 갖춘 CWDM-PON의 손을 들어 주었습니다.

에스인포텍은 올해 시스템 성능 업그레이드된 CWDM-PON을 출시할 예정이며 추가망을 설치하지 않고, 기존 망을 이용하여 단독주택 지역이나 하나로텔레콤 HFC케이블망(임차망)에 적용되어 설치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는 장비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CWDM-PON을 지금 통신회사에 납품하고 있는 에스인포텍은 Cash Flow 역할을 하고 있는 기존 사업 영역을 유지하면서 성장 엔진을 개발하는 방법으로 신규 사업을 강력히 추진하고 있습니다.

또한 최근 대형 외국계투자은행으로부터 해외투자를 유치해 단순한 운영자금의 목적이 아닌. 신규사업을 확대할 수 있는 중요한 밑거름을 마련한 것으로 보입니다.

김덕조기자 dj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