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30일 씨디네트웍스의 1분기 수익성이 크게 악화됐다며 올해 이익전망을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 '보유'를 유지하고 목표가는 2만7700원으로 내려 잡았다.

씨디네트웍스는 지난 27일 1분기 매출액이 101억110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5%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22억6700만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4% 늘었으나, 순이익은 14억4600만원으로 36% 감소했다고 밝혔다.

전상필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매출은 예상 수준이었으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예상치를 13.7%와 34.7% 하회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인건비 증가와 유럽 진출에 따른 네트워크 비용 증가, 지분법 손실 때문인 것으로 판단했다.

이에 따라 올해 주당순이익(EPS)를 4%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전 애널리스트는 미국과 중국 등 해외 사업의 성과가 2008년 이후에나 나타날 것으로 보이고, 현 시점에서는 향후 매출 모멘텀으로 작용할 UCC와 IPTV, 무선인터넷 활성화에 대한 가시성이 낮아 투자의견 '보유'를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국내 CDN(콘텐츠 전송 네트워크)시장의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점도 '보유' 의견을 유지하는 이유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수진 기자 selene27@hankyung.com